서대문구, 박준 작가와 함께하는 신촌만의 특별한 문예 살롱 열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0 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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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틈을 시로 메우는 '시(詩)멘트 프로젝트' 눈길
▲ ‘신촌 문예 살롱 - 시(詩)멘트 프로젝트’ 카드 뉴스 이미지

[뉴스스텝] 서대문구는 오는 9월 신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문학적 감성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신촌 문예 살롱’이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9월 4일에 신촌문화발전소, 23일에는 신촌 스타광장에서 ‘신촌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신촌 문예 살롱 - 시(詩)멘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는 지난달 ‘보컬’을 주제로 한 데 이은 두 번째 신촌 살롱이다.

이번 ‘신촌 문예 살롱’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등의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온 박준 작가와 함께한다.

신촌은 예술가들의 아지트이자 젊음과 자유의 상징이었던 곳으로 윤동주, 최인호, 기형도 등 문인들과의 인연도 깊다. 유서 깊은 ‘독수리다방’과 ‘홍익문고’도 여전히 운영되며 신촌의 문학적 감성을 이어가고 있다.

구는 이러한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오늘에 잇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시멘트’라는 프로그램 명칭은 틈을 메우는 건축 재료에서 착안해 ‘시(詩)’와 ‘멘트(Ment)’를 결합한 것으로, 일상 속 느슨해진 감성의 틈을 시와 대화로 채워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자들은 신촌에서 글감을 수집하고 이를 시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문학적 감성을 완성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번의 살롱과 한 번의 개별 과제로 이뤄진다.

먼저 9월 4일 오후 6∼9시 신촌문화발전소에서 열리는 1회차 ‘시멘트 살롱’에서는 ‘영감이 문장이 되는 밤’을 주제로 박준 작가가 ‘글감과 영감을 수집하는 방법과 글쓰기에 담는 의미’를 들려준다. 강연 후에는 참가자들이 신촌 상권 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후 9월 5∼14일에는 개별 과제인 ‘시멘트 투어’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1회차에서 얻은 작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신촌 곳곳을 탐방하며 자신만의 글감을 모은다. 이 기간 사용할 수 있는 2만 원 상당의 상권 쿠폰도 제공된다. 수집한 글감으로 완성한 나만의 ‘시멘트 작품’은 2회차에서 전시 공유된다.

2회차 프로그램 ‘시멘트 라디오’는 9월 23일 저녁 7∼9시 신촌 스타광장에서 ▲시작의 층(미니 북토크쇼) ▲틈 메우기(참여자 작품 낭독과 감상 공유) ▲굳히기(참여자 문장을 엮어 완성하는 ‘신촌 시’)로 꾸며진다. 열린 공간에서 진행돼 문학을 사랑하는 누구나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다.

시와 문학을 사랑하는 2030 청년이면 누구나 이달 27일까지 인스타그램 ‘신촌랩소디’ 계정 프로필 링크의 구글폼을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자 15명에 대해서는 이달 29일 개별 안내한다. 참가비는 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신촌로컬브랜드상권강화기구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문예를 주제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이 신촌을 문학의 공간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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