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 없는 날 '한식(寒食)' 맞아 소방공무원 대상 산림‧정원 치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5 10:10:34
  • -
  • +
  • 인쇄
아로마 치유‧감정카드 등 심리적 충격,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 예방위한 과정으로 구성
▲ 서울식물원 및 서울숲 프로그램(서울숲-정원투어)

[뉴스스텝] 4월 5일, 예로부터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 음식을 만들어 먹었던 ‘한식(寒食)’을 맞아 서울시가 식물․정원을 통해 평소 불과 맞서 싸우는 소방공무원의 심신을 어루만져 주는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4월 5일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서울식물원 ▴서울숲, 시내 3개 공원에서 '소방공무원 ‘한식(寒食)의 날’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충격 해소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발생 예방을 위해 기획됐다.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한식(寒食)’은 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금연일(禁煙日)’ 또는 ‘냉절(冷節)’이라고도 불렸으며 조상들은 한식면, 두견주 등 찬 음식을 먹었다. 시는 ‘한식’을 맞아 소방공무원 120명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고자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불암산 산림치유센터(노원구 중계동)’에서는 심신 이완 활동을 비롯해 잠들어 있는 오감 자극, 물을 활용한 치유 활동이 진행된다. 5일 10시와 12시 각 회차당 30명씩, 총 60명이 참석해 1시간 30분간 긴장된 몸과 마음을 깨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에서는 원예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와 마음속 깊은 곳을 들여다 보는 감정카드로 마음 나누기, 우리나라 자생종을 비롯해 세계 12개 도시 식물 여행을 떠나보는 ‘식물원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은 강서소방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숲 치유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바 있다.

봄이 내려앉은 ‘서울식물원’에서는 야외 주제정원에서 동강할미꽃, 산분꽃나무 등 자생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온실에서는 2천3백여 종의 열대와 지중해 지역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에서는 봄꽃 이야기와 아로마 향기 치유가 진행된다. 봄을 맞아 한창인 튤립꽃길 산책과 걷기 명상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묵었던 스트레스를 날리고 새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숲에서는 다음 달까지 10만 본의 튤립․수선화를 만나볼 수 있으며, 가드너에게 직접 교육받고 현장 실습도 할 수 있는 시민 대상 서울숲 가드닝, 힐링원예교실. 시민정원사 정원 투어 등 다양한 정원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에게 정원․산림이 지닌 치유를 전달,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소방공무원을 비롯해 시민 모두에게 정원이 주는 치유를 전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1회 증평군 아동돌봄 박람회 성황...돌봄의 미래를 현장에서 보다.

[뉴스스텝] 충북 증평군이 22일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아동돌봄 박람회’가 지역 돌봄기관·학부모·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는 민선 6기 핵심가치인 ‘행복돌봄’ 정책의 구현을 위한 실질적 소통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박람회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에서 ‘아동돌봄 비전선포 퍼포먼스’가 진행돼, 군이 지향하는 아동돌봄 정책의 방향성과 미래 전

대구시교육청, 대구 중학생 71명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뭉치다!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11월 22일 구남중학교에서 15개 팀 71명의 중학생이 참여하는 ‘2025 중학생 경제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프는 학생의 성장 단계에 따른 실생활 중심 경제 문제 해결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단순 체험 활동을 넘어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실질적 사회문제를 학생의 시각에서 다루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형 경제교육으로 구성됐다.‘동성로 상권 살리기를 위한 창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강태오, “앞으로 네가 밟을 길은 꽃길인 걸로 하자”...김세정 앞에 직접 하얀 꽃길 깔았다! 뭉클

[뉴스스텝] 강태오가 김세정 앞에 하얀 꽃길을 깔아주며 로맨틱한 밤을 선사했다.지난 21일(금)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기획 권성창/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5회에서는 영혼이 뒤바뀐 이강(강태오 분)과 박달이(김세정 분)가 진정한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체험하며 서로의 마음에 더욱 가까워졌다. 영문도 모른 채 영혼이 뒤바뀐 이강과 박달이는 자초지종을 확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