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2025년 한국 근대 청자 조사연구 컨퍼런스'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0: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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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시각·유물 자료 교차 분석으로 근대 도자문화의 실체와 흐름 체계적 정립
▲ '2025년 한국 근대 청자 조사연구 컨퍼런스'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공예박물관은 2025년 12월 11일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2025년 한국 근대 청자 조사연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박물관이 추진해 온 근대기 청자 조사·연구의 성과를 관련 학계 및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연구 발표회로 진행된다.

박물관은 이번 연구 성과를 공예 전공자와 연구자, 그리고 관심 있는 시민까지 폭넓게 공유할 수 있도록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박물관 조사연구의 공공적 활용을 강화하고, 근대 공예 연구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

근대청자는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에서 제작된 청자로, 고려청자를 본떠 재현하거나 당시 사회·문화·소비 환경을 반영하여 새롭게 제작된 청자를 포괄한다. 이 시기 청자는 근대적 환경 속에서 다양한 시도로 구현되며 제작·유통·소비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공예자료이다. 근대 도자문화의 흐름과 당시 사회·문화적 맥락을 가장 밀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2025년 한 해 동안 근대 청자 자료를 중심으로 제작 배경·형식 변화·유통 경로·사회문화적 맥락을 조사하고, 관련 문헌자료, 시각자료, 유물자료를 체계적으로 모아 집성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청자 제작소와 관련 인물에 대한 자료도 새롭게 발굴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연구 과정을 통해 축적된 자료와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향후 근대 공예 연구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공예박물관과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근대 청자의 제작 양상과 사회·문화적 의미를 문헌자료, 시각자료, 유물자료를 통해 여러 시각에서 조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근대기 청자의 제작소 운영 방식, 제작자 구성, 제작품의 양상, 상점·전람회 등 근대 청자 전반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한다. 특히 문헌자료·시각자료·소장 유물 분석을 통해 구축한 근대 청자 데이터베이스와 핵심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근대 도자문화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지민 학예연구사의 ‘서울공예박물관 조사연구 사업의 필요성과 의의’를 시작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장남원 교수의 ‘조선 후기~근대 초 고려청자에 대한 기억과 인식’, 이화여자대학교 구혜인 연구교수의 ‘근대기 청자 제작소의 종류와 성격’, 이화여자대학교 김세린 연구교수의 ‘조선미술전람회 공예부 청자 작품의 경향과 작가 유형’, 이화여자대학교 김미라 연구교수의 ‘박람회와 청자’, 이화여자대학교 한혜선 연구교수의 ‘상점과 청자’, 국가유산청 김태은 문화유산감정위원의 ‘서울공예박물관 소장 근대기 청자의 현황과 특징’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참가 신청은 12월 3일부터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80명까지 신청받으며, 당일 현장 등록도 함께 진행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근대 청자의 실체를 다각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추진한 조사연구 성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라며, “향후 근대 공예 분야의 조사연구를 지속하여, 근대 공예 자료의 체계적 정리와 학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시·교육·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에게 연구 성과를 환류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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