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책으로 만나는 색다른 인문학 작가 강연 성황리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0 10: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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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사유가 만나는 시간 이희영, 이호 작가와의 만남 성료
▲ 1020책으로 만나는 색다른 인문학 작가 강연.

[뉴스스텝] 김제시립도서관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된 '책으로 만나는 색다른 인문학'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과 함께 인문학으로 확장되는 삶’이라는 주제 아래, 책을 매개로 한 인문학적 사유와 감성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첫날인 17일에는 청소년 작가로 유명한 이희영 작가와 김제중앙중학교 학생 72명이 ‘우리의 현재와 지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제로 김제시립도서관에 만남을 가졌다.

『페인트』, 『보통의 노을』, 『소금아이』 등으로 청소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온 이희영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어른이 되는 첫걸음”이라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작가는 작가가 된 계기와 작품 속에 담긴 현실적 고민, 그리고 청소년 시절의 불안과 방황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특히 이날은『세이커』책을 중심으로 강연이 이뤄졌으며 “타인의 시선보다 나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진짜 성장의 시작이다.” 라는 작가의 말에 학생들이 깊이 공감하며 진지하게 귀 기울였다.

강연에 참석한 한 학생은 “책 속 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의 고민과 닮아 있었다. 작가님의 경험담을 들으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의 고민과 성장에 대한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학생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과 자기성찰의 기회가 됐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시립도서관 5층에서 법의학자 이호 작가의 인문학 강연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이 열렸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수로 재직 중인 이호 작가는 법의학자로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을 이해할 때 비로소 삶이 더 선명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수많은 사건 현장에서 마주한 인간의 마지막 순간을 통해 느낀 생명의 가치와 인간 존엄성에 대해 진중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단순한 ‘죽음의 과학’이 아닌, 남겨진 자들이 삶을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청중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TV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와 『알쓸신잡』출연 일화를 통해 법의학이 사회 정의 실현에 기여하는 사례를 생생하게 소개했고,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시민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이 책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삶의 깊이를 더해가는 인문학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제시가 사람과 책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책으로 만나는 색다른 인문학은 ▲ 25일 정진호 작가의 '건축으로 그림책 하기, 그림책으로 건축하기', ▲11월 13일 박지선(미우) 작가의 '다름의 자랑', ▲11월 22일 박준 시인의 북토크 '생각을 쓰다 마음을 읽다'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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