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계단 오르내리며 만나는 현대미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6 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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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외벽 뉴미디어아트 전시와 함께 현대미술 메카로
▲ 공간 큐레이팅 프로젝트 '더 코너(The coner)' 전시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을 활용한 공간 큐레이팅 프로젝트 '더 코너(The coner)'를 진행한다.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여 기존의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만든 이번 프로젝트는 공연장 계단과 연습실 로비를 활용한 작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 체험을 일상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으로 관객들은 대극장 로비 계단을 오르내리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연과 미술전시를 선보이며 매년 16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건물 외벽에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아뜰리에 광화’ 전시도 진행되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적 미학과 현대적 감각의 예술작품 총 11점을 선정해 대극장 북측, 남측 계단과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에서 전시한다.

대극장 북측 계단에서는 김선형 작가의 '가든 블루(Garden Blue)' 시리즈가 그리고 남측 계단에서는 최영욱 작가의 '카르마(Karma)'시리즈가 관객을 맞는다.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 공간에서는 10미터 높이 천장에서 내려오는 형태의 이성옥 작가 설치 작품 '자연의 소리'가 전시된다.

김선형 작가는 전통 수묵화 기법을 청색 안료로 재해석한 '가든 블루(Garden Blue)' 시리즈로 자연과의 교감을 시도한다. 단색조 청색의 이미지는 물감의 번짐과 스밈을 통해 자연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당 시리즈의 4점을 감상할 수 있다.

최영욱 작가는 전통 도자기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달항아리 표면의 빙열을 통해 인생의 굴곡과 인간의 행위를 철학적으로 표현한 그의 '카르마(Karma)' 시리즈는 총 6점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은 빌 게이츠 재단의 구매로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옥 작가는 노들섬 공간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시각화한 설치 작품 '자연의 소리'를 선보인다. 잠자리, 나비 등 자연의 생명체를 금속으로 구현한 그의 작품은 도시 공간 속 자연의 소리를 상기시키며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세종문화회관은 공간이 지닌 고유 매력을 극대화하면서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전시를 준비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대극장에서 주로 공연을 즐기셨던 관객들이 로비 계단을 지나며 미술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예술이 주는 뜻밖의 놀람과 영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러한 순간들을 통해 일상 속에서 새로운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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