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겨울의 문턱에서 들어보는 강렬함과 평온함이 공존하는 양극의 사운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8 1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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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4. 인천시향 '거장의 숨결Ⅳ. 겨울의 문턱에서'
▲ '거장의 숨결Ⅳ. 겨울의 문턱에서' 공연 포스터

[뉴스스텝] 고요함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거장의 숨결 IV : 겨울의 문턱에서'가 11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 '거장의 숨결' 시리즈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거장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지난해부터 호르니스트 김홍박, 피아니스트 안종도, 소프라노 황수미와 협연하여 놀라운 케미스트리의 무대를 선보였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이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에서는 경건함을 통해 위안을 주는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숨마'와 현대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라 칭송받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그리고 최초의 표제음악이라고도 불리는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으로 관객들과 함께한다.

현대음악 작곡가로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는 아르보 패르트는 미니멀 음악양식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하여 자신만의 명상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냈다. '숨마'는 그가 고안해 낸 작곡기법 '틴티나불리(종소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고요함의 질서 속에 간결하면서도 응축된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내면의 깊은 순수함과 고요함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다. 냉전 시대 사회주의 리얼리즘 비판 대상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작곡 후 7년이나 주저하다가 1955년 발표된 곡으로 후반부의 장대하고 화려한 카덴자가 유명하다.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이자 세심하고 고도로 훈련된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의 협연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은 각 악장에 ‘전원에 도착했을 때의 유쾌한 기분’, ‘시냇가에서’ ‘농부들의 즐거운 모임’, ‘폭풍’, 그리고 ‘폭풍이 지나간 후의 감사한 마음’이라고 첫머리에 표제를 붙여놓았다. 자연에 대한 베토벤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 곡은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이완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음악적 양극의 매력을 경험하게 할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17회 정기연주회 '거장의 숨결 IV : 겨울의 문턱에서'는 전석 10,000원이며,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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