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난계국악기제작촌 조준석 명인, 국가무형문화재 인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1 10:15:07
  • -
  • +
  • 인쇄
▲ 영동군 난계국악기제작촌 조준석 명인, 국가무형문화재 인정

[뉴스스텝] 충북 영동군은 난계국악기제작촌의 전통악기 제작자 조준석 씨가 국가무형문화재‘악기장(樂器匠)’ 현악기 제작 보유자로 인정됐다고 1일 밝혔다.

조준석 씨는 ‘악기장’ 현악기 제작 보유자 인정을 위해 지난해 문화재청에 공모 후 서면 심사를 거쳤다.

이후 올해 4월 현장 조사를 시행해 현악기 제작의 핵심 기능인 △울림통 제작 △줄 꼬기 △줄 걸기 등의 기량을 확인했다.

또한 완성된 악기를 국악원에서 국악인이 직접 연주해 그 소리의 우수성도 별도로 평가했다.

이번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으로 조준석 씨는 먼저 지정된 △고수환 △표태선 씨와 함께 ‘시도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조준석 씨는 1977년 조 씨의 형인 조대석이 운영하는 공방에서 국악기 제작에 입문했다.

전승 계보를 살펴보면 당숙 조정삼이 국가무형문화재인 고 김광주 선생에게 사사받고, 조정삼의 기능은 조대석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조대석에게 10여 년간 가야금 등 국악기 제작 기술을 습득하고 1985년에 독립해 광주광역시에 남도국악사를 운영했다.

이후 2001년 난계국악기제작촌으로 공방을 옮기고 △고악기 복원 △가야금 개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9년 충청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또한 조 씨는 △국악기 제작체험축제 △도 문화재 활용사업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등 국악기 제작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

한편 악기장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북 제작 △현악기 제작 △편종·편경 제작의 3개 핵심 기·예능으로 나뉜다.

고구려의 벽화 등을 통해 악기를 만드는 장인이 이미 삼국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며,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악기조성청(樂器造成廳)이라는 독립된 기관을 설치해 국가에서 필요한 악기를 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 국악기는 약 60~70종으로, 가야금과 거문고가 가장 대표적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릉군의회, 2025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3등급 달성

[뉴스스텝] 울릉군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작년 종합청렴도 5등급에서 2단계 상승한 3등급을 달성했다.종합청렴도 평가는 전체 243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시·군·구의회 226개)를 대상으로 청렴수준과 부패취약분야를 진단하고 공공분야의 투명성·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60%)’와 각 의회가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 결과인

군포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성장의 빛을 밝히는 ‘제21회 수료식’ 열려

[뉴스스텝] (재)군포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덕희) 군포시청소년수련관(관장 박윤정)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12월 23일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제21회 수료식 '달 토끼의 SOS - 빛을 구하라!'를 개최했다.수료식은 한 해 동안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 성실히 참여한 청소년들의 성장과 노력을 축하하고, 각자의 빛을 밝혀 온 여정을 되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됐으며, 청소년과

한 해를 빛낸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우수 시군 선정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23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5 경상북도 일자리 대상 및 제8회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올 한 해 경상북도가 일자리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협력해 온 우수 시군, 기업, 개인을 발굴·포상하고,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지사 표창,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 한국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