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생존권 위기에 몰린 사천시· 진주시 8개 마을 농가들 조정으로 구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5 10:15:12
  • -
  • +
  • 인쇄
농업인 자격 상실 위기에 처한 사천시, 진주시 174 농가들
▲ 국민권익위원회

[뉴스스텝] “수십년간 경작해 오던 남강댐 하류 가화천변 국유지에 대한 사용허가가 연장되지 않아 수많은 농민들이 생존권 위기에 처했으므로 국유지 사용허가를 연장해 달라”는 경남 사천시와 진주시 농가들의 집단 고충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해결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월 12일 오전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서 신청인, 한국수자원공사,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상남도, 사천시, 진주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태규 부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 회의를 개최하여 그동안 논란이 됐던 국유지 경작 사용허가 연장과 관리권 이관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

1969년 남강댐 하류에 가화천이 건설된 이후 농민들은 사천시와 진주시로부터 하천변 국유지 사용허가를 받아 농업인 자격을 유지하면서 수십년간 경작해 왔다. 이후 2011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하천변 국유지를 관리해오다가 2024년에 관리권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 이관되면서 환경청과 경상남도, 사천시, 진주시간 관리권 행사 주체에 대한 이견이 생겨 사용허가가 지연됐다.

이처럼 가화천변 국유지 관리청이 정해지지 않아 경작 사용허가 연장이 불가능해지자, 농민들은 “직불금 신청 어려움은 물론 농업인 자격마저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며 국민권익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국민권익위는 농민들의 집단 고충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수 차례의 현지조사와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친 끝에 마침내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2024년분 국유지 사용허가 연장에 필요한 조치까지는 한시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직접 처리하기로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가화천변 국유지 관리권을 경상남도에 위임하고, 지자체에서 환경부 소관 국유지를 원만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환경부 국유재산 관리 규정’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위임받은 국유지 관리권을 사천시와 진주시에 재 위임하고, 국유지 경작 사용허가 등의 사무관리가 원활하도록 ‘경상남도 사무위임 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사천시와 진주시는 경상남도의 국유지에 대한 관리권 재위임에 따라 농민들의 국유지 경작 사용허가 등을 최종 관리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오늘 조정으로 생존권 위기에 처했던 사천시와 진주시의 많은 농가들이 가화천변 국유지 경작 사용허가를 계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어 다시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면서, 조정에서 합의한 내용을 차질없이 잘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성군장난감도서관 유아발레콩쿨반, 제74회 개천예술제 전국무용경연대회 최우수 수상

[뉴스스텝] 고성군장난감도서관(고성군어린이집연합회) 유아발레콩쿨반은 지난 9월 28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74회 개천예술제 전국무용경연대회 유치부 발레군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역사와 전통의 개천예술제 전국무용대회에서 고성군장난감도서관 유아발레 콩쿨반 김세아, 김현서, 명주연, 천지윤 4명의 유아들이 ‘발레리나의 하루'에 맞춰 전문적인 발레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예술성을

고성보건소, 제20회 임산부의 날 기념 행사 성황리 개최

[뉴스스텝] 고성군은 10월 10일, 제20회 임산부의 날을 기념하여 책둠벙 도서관(힐링공원 내 어린이 도서관) 앞에서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임산부 및 예비부모 11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행사장에서는 △임산부 체험복 착용 △즉석 사진 남기기 △영유아 동행 가족 기념 풍선 증정 △건강 체크(빈혈, 혈압, 임산부 및 영유

영도미술인모임 절영회 '제23회 절영전'개최

[뉴스스텝] 영도미술인모임 절영회는 오는 10월 20일 오후 5시 30분 영도문화예술회관 선유갤러리에서 ‘제23회 절영전’오픈식을 개최한다. 이번 오픈식에는 절영회 윤진우 회장 외 작가 37인을 비롯한 지역 미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도와 인연이 깊은 미술인 모임인 절영회는 1986년도에 창립되어 서양화, 한국화, 서예,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문화 예술인들을 배출해 왔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