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기획전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8 10:00:10
  • -
  • +
  • 인쇄
“할머니·할아버지, 엄마·아빠는 어떻게 결혼했을까?”
▲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기획전시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역사박물관은 깊어가는 가을, 결혼의 계절을 맞아 광복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서울시민의 결혼문화 변천을 이야기하는'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기획전시를 11월 8일부터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으로, 서울 동북권역의 대표 문화기관이며,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평범한 서울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서울 사람들의 기억과 감성을 담은 다양한 생활사 주제의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888년 정동교회에서 아펜젤러 선교사의 주례로 최초의 신식결혼이 치러진 이후, 지금 이 순간에도 전통과 외래 요소가 결합하여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서울시민의 결혼문화를 소개한다.

전시는 2023년 서울생활사조사연구『서울시민의 결혼문화』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했으며, '1부. 만남에서 결혼 준비까지 : 인생의 동반자를 찾아서', '2부. 결혼식 : 인생 최고의 이벤트', '3부. 새로운 출발 : 꿈에서 현실로'의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1부. 만남에서 결혼 준비까지 : 인생의 동반자를 찾아서'에서는 서울 사람들이 배우자를 만나는 방법과 결혼 날짜를 정하기, 예물과 예단, 혼수를 준비하는 과정, 경제 발전 과정에서 결혼 관련 산업의 발달 등을 관련 유물과 사진 자료, 영상으로 소개한다.

중매결혼에서 연애결혼으로, 약혼식에서 상견례로 등의 시대별 결혼 준비 과정 변화를 살펴보고, 실제로 서울시민들이 혼수와 예물, 예단으로 준비했던 요강, 이불, 재봉틀, 시계, 반지, 함 등 유물을 전시한다. 아울러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함진아비와 함 들이기 영상 보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2부. 결혼식 : 인생 최고의 이벤트'에서는 결혼식 장소와 모습의 변화, 답례품과 피로연의 변화 등을 시대별로 살펴본다. 과거 엄숙했던 결혼식에서, 이제는 나만의 축제로 결혼식을 즐기는 요즘 서울시민의 이야기를 영상과 관련 자료로 만날 수 있다.

1990년대 결혼식 비디오 영상과 2020년대 결혼식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신랑·신부 입장, 주례사, 폐백 등 결혼식 모습의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능동적으로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태극기가 걸린 1950년대 결혼식장과 꽃으로 장식된 현재의 신부대기실을 꾸며 포토존을 마련했다.

'3부. 새로운 출발 : 꿈에서 현실로'에서는 지금은 모두 당연하게 여기는 신혼여행을 서울시민들은 언제부터 어디로 떠났는지 시대별 신혼여행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신혼여행 후 부모님을 떠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서로 의지하는 ‘부부’로 거듭나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택시타고 남산을 드라이브했던 조부모님 세대, 당시 최고의 신혼여행지인 제주도에서 택시 기사의 지휘 아래 모두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기념사진을 찍던 부모님 세대, 결혼 준비로 쌓인 피로를 풀며 추억을 쌓는 요즘 세대의 신혼여행 모습을 관련 사진과 영상, 유물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최병구 관장은 “평범한 서울 사람들의 결혼 준비 과정과 결혼식 당일 모습, 그리고 결혼식 이후의 이야기로 꾸며진 이번 전시를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서로의 결혼식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8일부터 2025년 3월 30일까지 서울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며,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포교육지원청, 김포경찰서와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 실시

[뉴스스텝]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은 9월 10일 오후 2시, 김포교육지원청 2층 이음홀에서 김포경찰서와 2025년 하반기 학교폭력예방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포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및 생활교육팀 업무 담당 장학사,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 및 학교전담경찰관(SPO)가 참석하여 하반기 학교폭력 예방활동 활성화 및 교육활동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학교전담경찰

전남도, 문화·청년 교류로 하나되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뉴스스텝]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는 10일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영호남이 함께하는 Real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했다.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국민 대통합이라는 기치 아래 전남도와 경북도가 의기투합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2022년부터 매년 순차 개최하고 있다.이번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경기도의회 조희선 의원, 실효성 없는 정책에 30억… 도민 신뢰 저해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심사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적정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조 의원은 “도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이라는 사업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유사한 지원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경기도의 별도 사업이 중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