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순찰대, 지역돌봄단 서대문구 구석구석 살핀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6 09:40:27
  • -
  • +
  • 인쇄
체납 요금 고지서 쌓인 우편함 조사 등을 통해 위기 주민 징후 포착
▲ 복지순찰대, 지역돌봄단 서대문구 구석구석 살핀다

[뉴스스텝] 서대문구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이달 준비 과정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복지순찰대와 지역돌봄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신촌 모녀 사망과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위기가구 발굴에 철저를 기한다는 목표다.

복지순찰대는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지역의 직능단체 회원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자신이 맡은 요일에 정해진 동네 구역을 순찰하며 요금 고지서가 쌓인 우편함이 없는지 살피는 등 주민 위기 징후를 포착한다.

구는 여기에 참여하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현재 3,300여 명에서 8,400여 명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가스, 수도, 전기 검침원과 요구르트 배달원 등을 위촉한다.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에게 ‘복지사각지대 발굴, 신고 매뉴얼’ 교육도 실시한다.

구는 또한 통장과 반장을 지역돌봄단원으로 임명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역할을 강화한다.

아울러 여관·쪽방·옥탑 거주 취약 가구, 사회적 고립 가구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이달 중 관내 740여 개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참여하는 복지네트워크를 신설한다.

공인중개사들은 전월세 계약 때 ‘임차료가 체납되면 동주민센터에 신고할 것’을 안내하고 복지서비스 정보도 전달한다.

이 밖에도 구는 구청장 직통 문자 신고센터, 구 홈페이지 위기가구 신고 창구, 비대면 IT 복지서비스(행복1004콜, 천사톡, 천사챗봇)를 활성화하고 주민등록지가 아닌 실제 거주지를 기준으로 공과금 체납 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유관 기관과 적극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학계 및 현장 전문가, 협업 기관 및 직능단체 대표,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위기가구 발굴 T/F’를 구성 운영한다.

이성헌 구청장은 “가족 중심의 돌봄 기능 약화 등으로 사회적 고립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더 이상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네 네트워크를 적극 가동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진주시, 산청농협으로부터 고향사랑기부금 800만 원 기탁받아

[뉴스스텝] 진주시는 3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산청군농협 임직원 80여 명이 동참한 고향사랑기부금 800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전했다.이번 기탁은 진주서부농협과 산청군농협 임직원들이 양 지역의 발전을 응원하기 위해 뜻을 모아 상호 기부에 참여하며 이루어진 것이다.진주서부농협과 산청군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상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지역 발전과 상생을 향한 두 지역

울산시교육청 직업교육 발전 기여 기업·공공기관 12곳에 표창

[뉴스스텝] 울산광역시교육청은 3일 오전 10시 30분 집현실에서 ‘2025년 직업교육발전 유공 기업·공공기관 교육감 표창 전수식’을 열었다.이번 전수식은 울산지역 직업교육 발전과 학교 현장의 직업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공공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표창 대상은 에스티아이 주식회사, 덕산하이메탈㈜, 주식회사 코리아피앤시, ㈜제일기계, ㈜탑아이엔디, ㈜원영 울산지점, ㈜경은기전, 주식회사

진주시의회, 경상국립대 특수교육과 신설 대정부 건의안 채택

[뉴스스텝] 진주시의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경상국립대학교 특수교육과 신설 및 입학정원 특례 승인 촉구 대정부건의안’을 채택해 정부와 관계 기관에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만장일치로 채택된 이번 건의안은 지역 돌봄 인프라 붕괴와 발달장애인 교육·돌봄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경상국립대에 특수교육과를 별도의 추가 정원으로 신설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2023년 한국국제대가 폐교로 서부경남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