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코쿤, 글로벌 시장진출 성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09: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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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Salam Veterinary Group, 한국 ㈜코쿤의 바이오뱅크 기술 도입
▲ 2025.10.24. ㈜코쿤-SVG MOU체결 / 사우디아라비아-좌측부터 SVG Executive Office Manager, Ahmad Nagm / ㈜코쿤 이혜존 박사 / ㈜코쿤 송제민 기술이사 / ㈜코쿤 양희재 대표이사 / SVG CEO, Saleh Bin Abdulazia Al Tuaijri / SVG Central Labs Manager, Ahmad Anwar / SVG Project Director, Eng. Hossan

[뉴스스텝] 충북경제자유구역청는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코쿤이 10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심(Al Qassim)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살람 수의그룹(Salam Veterinary Group, SVG)과 ‘바이오뱅크 구축 및 수의학 분야 연구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에 설립된 ㈜코쿤은 국내 유일의 바이오뱅킹 전문기업으로,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농업과학원 등 국내 주요 바이오·의료분야 선도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바이오뱅크 및 연구데이터 분석 솔루션, AI 기반 감염병 예측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SVG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핵심 목표인 축산·동물보건 혁신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병원과 다양한 실험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낙타, 말, 반려동물, 야생동물 등 다양한 동물군에 대한 진료·연구·감시 네트워크와 번식ㆍ육종 개량 프로그램 등을 운영 하고 있다.

그러나 SVG는 방대한 가축·야생동물 자원 관리체계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시스템과 자원뱅킹 인프라가 부재한 상태였다. 이에 선진 자원관리 시스템과 AI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기관을 찾던 중,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충북대학교의 추천으로 ㈜코쿤을 알게 됐으며, 코쿤의 기술력과 해외사업 경험을 높이 평가해 협력을 제안했다.

SVG는 코쿤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직접 검증하기 위해 한국 내 주요 기관의 사업 이력과 해외 사업 실적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결과 코쿤의 국내외 다양한 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자원관리 및 감염병 예측체계 구축 파트너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업은 이번 협약 따라 Salam Veterinary Group Biobank 설립 및 운영과 AI·GIS 기반 감염병 예측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그리고 가축 생산성 및 질병 저항성 관련 유전적 바이오마커 발굴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 중 세부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SVG 산하 병원·농장·실험실에서 확보되는 시료 및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ICT 기반 바이오뱅크 구축 사업을 우선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년간 ㈜코쿤이 KOICA 포용적 비즈니스(IBS) 프로그램을 통해 구축한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 내 바이오뱅크를 SVG의 바이오뱅크와 연계하여, 사우디아라비아-탄자니아-대한민국의 고부가가치 자원을 연결하는 글로벌 바이오뱅크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코쿤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기업지원관 입주기업으로 출발하여 경자청의 기술홍보, 사업공간 제공,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 등을 통해 오송 첨복단지 내 연구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성과는 ‘기업지원 → 사업역량 강화 → 해외진출’ 이라는 경제자유구역 기업 지원 정책의 선순환 구조가 실질적으로 작동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입주기업의 해외협력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최복수 청장은 “㈜코쿤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간 협력은 충북경제자유구역이 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을 통해 실제 해외성과로 이어지게 한 모범적인 성공사례”라며 “앞으로도 오송 첨복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K-바이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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