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 로 지방소멸위기 극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09: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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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대전환 시즌 2…‘월 1천만 명 머무는 활력 전남’ 비전
▲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 사진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월 1천만 명이 머무는 활력 전남’을 비전으로 인구대전환 시즌2인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활인구 통계는 등록인구(주민등록·외국인)와 체류인구(월 1회 3시간 이상 머문 사람)를 더한 수치로 2023년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으로 정책에 도입됐다.

2026년부터 지방교부세 산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2025년 3월 생활인구 통계 기준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개 군의 등록인구는 70만 명, 체류 인구는 278만 명으로, 생활인구는 348만 명에 달한다.

한 달간 등록 인구의 5배가 전남을 오가며 생활하는 셈이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지난 5월부터 24개 실국원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 과제를 발굴하고, 전남연구원 인구전략추진센터와 함께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로 연결-유입-성장 3대 전략, 20개 핵심과제, 100대 과제를 선정했다.

‘연결’ 전략은 전 국민이 전남을 ‘두 번째 고향처럼 느끼도록’ 관계 인구를 넓히는데 중점을 둔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 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관광·특산품·귀농귀촌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알려 정주 인구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살고 싶은 전남’ 브랜드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쳐 전남에 대한 흥미와 친근감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귀농산어촌 종합센터(서울) 운영, 전남 관광플랫폼(JN TOUR) 운영, 출향 향우 ‘고향애(愛) 가자’, 청소년 메가 페스티벌 등 생활인구 유입의 출발점이 되는 20개 과제를 추진한다.

‘유입’ 전략은 전남에 ‘머무를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일·쉼·체험이 공존하는 체류형 생활공간과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권역별 상생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은 축제·숙박·체험 등 시군 간 보유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체류형 모델로 구축한다.

‘전남 워케이션 생활인구 정착 프로그램’은 시군별 거점을 조성해 장·단기 근무형을 운영하고, 숙박·체험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 참여를 확대한다.

장성 축령산을 명품 숲 거점으로 산림휴양·조림역사관·기념정원 등을 조성해 ‘100대 명품 숲 연계 콘텐츠’를 개발, 웰니스 관광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 마음건강치유센터 확대 운영, 섬바다 연안크루즈 운영 등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인구활력 체류형 모델 구축을 위해 50개 과제를 추진한다.

‘성장’ 전략은 머무는 인구가 전남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정착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전남형 빈집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농어촌 유휴주택 100호를 리모델링해 체류형 공간으로 재활용(70억 원)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지역경제 순환을 촉진한다.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으로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주거공간과 창업·취업 연계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1개 시군 시범사업(공모)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전남형 새뜰하우스 운영, 솔라시도 기업도시 외국교육기관 설립, 외국인 원스톱 종합상담 서비스 운영, 외국인 안심병원 운영 등 20개 과제를 추진한다.

세 가지 전략과 함께 생활인구의 체류와 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해 빈집특화형 도시재생, 관광농원 규제 완화,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 등 10개 과제의 제도 개선 노력도 함께 추진한다.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 추진으로 월 1천만 명이 전남에 머무르면 2025년 1분기 전남 생활인구 1인당 평균 소비액(12만 3천 원)을 기준으로 연간 약 15조 원 규모의 지역 소비 효과가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생활인구는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전남의 일상을 함께 만드는 또 하나의 도민”이라며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이 전남으로 모이고, 전남이 대한민국 인구정책을 선도하는 새로운 기준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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