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이 돈 되네' 괴산군, 스포츠로 지역경제 수십억 효과 '활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09: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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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등 42개·전지훈련 53팀 유치…명품 체육도시로 도약
▲ 괴산군 스포츠타운 전경

[뉴스스텝] 충북 괴산군이 올해 전국 단위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을 잇달아 유치하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유치한 전국 규모 등 체육대회는 총 42건, 괴산을 찾은 방문객은 1만 2,000여 명, 추산된 직‧간접 경제효과만도 20억 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지난 7월 열린 ‘자연울림 괴산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다. 전국 각지에서 몰린 선수단과 가족, 임원 등 2,800여 명이 괴산을 찾아 사흘간 머물며 12억 원의 소비 효과를 냈다.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전통시장에 활력이 돌면서 ‘체육이 곧 지역경제’라는 공식이 현실로 증명됐다.

괴산군은 씨름·배드민턴·피클볼·축구·족구 등 생활체육에서 엘리트 대회까지 고르게 유치하며 체육도시 이미지를 강화했다.

‘괴산유기농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는 1,700여 명이 참여해 약 5억 원의 경제효과를 냈고, ‘FUN80 전국 피클볼 대회’와 가족 단위 생활체육대회는 군 단위 지역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다.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괴산은 전지훈련지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만 53개 팀, 640여 명이 괴산을 찾아 약 3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효과를 냈다.

괴산을 찾는 전지훈련팀에는 보조금 지원과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관내 병원 물리치료 지원, 공연장·극장 할인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재방문율을 높였다.

관내 숙박업소는 물론, 식음료·교통·편의업종 등 전 업종의 지역 상인들은 “이제 체육대회가 연중 매출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함박웃음이다.

괴산군은 민선 8기 들어 체육을 ‘굴뚝 없는 산업’으로 정하고, 총 970억 원을 들여 스포츠타운, 반다비체육관, 다목적체육관, 파크골프장 등 과감한 체육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괴산스포츠타운은 총 195.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5년 6월 임사용승인을 받아 사용 중이며 오는 7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제규격 축구장 2면과 실내·외 테니스장 9면을 갖춰 전국 유소년 및 생활체육 대회 유치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씨름전용 훈련장은 총 40억 원을 들여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헬스, 수영, 농구 등 읍·면 지역 동호인 활동과 전지훈련을 위한 체육관은 괴산읍, 송면, 감물, 덕평, 청안반다비 등 5곳이 준공을 마쳤다.

11억5,000만원을 투자한 정용파크골프장과 3억8,000만원을 들인 연풍 그라운드골프연습장도 올해 문을 열었으며, 40억을 투입하는 칠성파크골프장도 올해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소수·청천 다목적체육관도 현재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170억 원)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노년층·장애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체육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괴산군 여자 씨름단의 약진도 괴산의 ‘체육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울주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무궁화급과 매화급 두 체급을 동시 석권하고, 괴산유기농배 대회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며 ‘괴산=씨름의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켰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체육은 이제 경기의 장을 넘어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산업”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해 체육이 돈이 되는 도시, 군민이 건강해지는 괴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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