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희망의 북소리로 세상을 밝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0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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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2025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 ‘커피콘서트’
▲ 2025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 ‘커피콘서트’

[뉴스스텝] 매달 셋째 주 수요일마다 특별한 오후를 선사하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가 12월 17일 오후 2시, 올해의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

2008년 시작된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로, 지금까지 누적 관객 9만 3천여 명을 기록하며 ‘낮의 문화 향유’라는 새로운 공연 문화를 정착시켰다.

향긋한 커피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인천을 넘어 전국적인 대표 마티네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12월에는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로 전세계 무대에서 초청받는 타악그룹 타고(Tago)를 초청하여 대한민국 ‘케이(K)-드럼’의 진수를 선보인다.

두드려 세상을 밝히는 북소리, 국악그룹 ‘타고’

타악그룹 타고는 전통예술의 가치를 기반으로 현대적 해석을 더한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타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공연단체다.

북소리를 인간의 심장 박동에 비유하며, 삶의 여정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사유적 순간을 선사한다.

세계를 사로잡은 ‘케이(K)-드럼’

이번에 타고가 선보일 〈Korean Drum Ⅱ〉는 2016·201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매 공연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이후에도 호주·뉴질랜드 WOMAD 페스티벌, 러시아·아르헨티나 초청 공연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무대에 올려지며, 강렬한 퍼포먼스와 정교한 안무, 세련된 조명 연출, 경쾌한 북소리의 조화로 꾸준한 극찬을 받아왔다.

북소리에 담긴 인간의 혼, 삶과 아픔을 깨우다

이번 공연은 북을 단순한 악기가 아닌 인간의 혼과 북의 혼이 만나는 ‘심장소리’로 승화한 작품이다.

한국의 제(祭) 문화와 샤머니즘적 정서를 현대 퍼포먼스로 재해석하여, 악귀를 쫓고 안녕을 기원하던 북소리의 상징성을 무대 위에서 되살린다.

또한 ‘혼’, ‘천신고’, ‘율고’, ‘지고’, ‘장고’, ‘구정놀이’, ‘혼고’, ‘천지수화’ 등 다양한 전통 북 장르를 탐구한 구성으로, 북의 울림 속에 담긴 인간의 정서를 강조한다.

북소리는 단순한 리듬을 넘어 초월적 존재를 상징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내면의 소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특히 타고의 역동적인 앙상블과 자체 개발 악기 ‘율고’의 조합이 돋보이는 이번 무대는 전통 타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과 호흡하며 보는 재미와 듣는 전율, 느끼는 감동을 모두 충족시켜 주는 2025 커피콘서트Ⅹ. 국악그룹 타고(Tago) ‘코리안 드럼Ⅱ’은 전석 1만 5천 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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