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의회 박종균 의원, “30년 방치된 지산유원지, 이제는 동구가 나서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09:30:18
  • -
  • +
  • 인쇄
구정질문에서 신양파크호텔·지산유원지 방치 지적, “도심형 자연휴양림으로 재탄생 제안”
▲ 광주광역시 동구의회 박종균 의원, “30년 방치된 지산유원지, 이제는 동구가 나서야”

[뉴스스텝] 광주광역시 동구의회 박종균 의원은 제321회 임시회 구정질문을 통해 지산유원지와 신양파크호텔의 장기 방치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고, 도심형 자연휴양림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1978년 개장한 지산유원지는 1994년 부도 이후 30년 넘게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리프트와 모노레일만 운영되고 있을 뿐, 유원지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업자나 광주시 결정만 바라보는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빠른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쓰레기로 뒤덮인 저수지 주변과 장기간 청소 흔적이 없어 이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화장실 관리상태를 지적하며 시급한 재정비를 촉구했다.

그는 서울 노원구의 ‘수락휴’를 사례로 들며, “지산유원지나 신양파크호텔 부지는 도심과 가깝고 접근성이 높아 도심형 자연휴양림으로 개발할 경우 큰 성공 가능성이 있다”며 “광주시와 사업자에 이를 적극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신양파크호텔 부지의 활용방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광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추진 중이지만, 지역 전문가들의 의견 조차 모으지 못하고 있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광주시 방침만 바라보다간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 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동구 지역화폐 ‘동구랑페이’의 발행 문제를 언급하며 “광역시 자치구의 지역화폐는 생활권 중복으로 실효성이 낮다”며 “구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화폐 대신, 광주상생카드나 온누리상품권 가맹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동구의 예산규모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216위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중앙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온누리상품권이 더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종균 의원은 “좋은 정책은 빠르게 벤치마킹하는 것도 능력”이라며 “서울 노원구의 도심형 자연휴양림, 광주 서구의 온누리상품권 정책처럼 동구도 실질적인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해양안전체험관 운영 활성화 요구 “홍보·체험 확대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12윌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와 기후환경에너지국(산림녹지과), 산림환경연구소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이날 감사는 경기평택항만공사의 경영평가 및 인력운영, 해양안전체험관 운영 등 공사 추진 사업 전반과 산림재해예방,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등 기후환경에너지국(산림녹지과) 및 산림환경연구소 주요 업무를 중심으

경기도의회 정하용 의원, “경상원 성과평가 하락·직장내 괴롭힘·정산 부실” 강력 비판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2일에 열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상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각 기관의 부실한 사업관리에 대해서 강도 높게 지적했다.정하용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2025년(2024년 실적) 경영평가에서 전년도 ‘다’등급에서 ‘라’등급으로 하락했고, 조직운영, 재무관리, 환경, 안전 등 주요지표가 모두

경기도의회 이오수 의원, “덩굴류 확산 방치 안돼...생태계 보호 위한 통합 대응 시급”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12일 열린 산림녹지과 및 산림환경연구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생태계 교란종인 칡, 가시박, 환삼덩굴 등 덩굴류 확산에 대한 시급성을 지적하며, 도 차원의 표준화된 대응 전략 마련과 실효성 중심의 정책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다.이 의원은 “덩굴류는 도로변, 생활권 산림, 농경지까지 침투해 생태계 교란과 경관 훼손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현재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