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에서 만나는 원조 에티오피아 평화 커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2 0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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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참전용사 후손, 화천군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홍보참여
▲ 화천산천어축제에서 만나는 원조 에티오피아 평화 커피

[뉴스스텝] 2025 화천산천어축제장에 평화를 기원하는 에티오피아의 커피향이 널리 퍼져 나가고 있다.

화천군은 축제가 개막한 지난 11일부터 축제장 내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홍보관에서는 장학사업 수혜자인 참전용사 후손 등 4명의 에티오피아 청년들이 현지에서 가져온 최상급 원두로 전통 방식에 가깝게 만든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세계적인 커피 생산국으로, '커피의 고향'으로 불리는 나라다.

이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커피를 만드는 모습은 마치 현지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참전용사 후손들이 축제때마다 만드는 이 커피는 ‘피스(Peace:평화)커피’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1잔에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운영 수익은 전액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쓰인다.

홍보관을 방문하면, 6.25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군대의 활약상, 화천군의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성과와 장학생 선발 과정, 전통 공예품과 미술작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화천군은 2009년부터 대한민국을 위해 전쟁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가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돕고자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졸업생을 포함해 모두 420명의 장학생이 혜택을 입었다.

지금도 에티오피아 현지 226명의 장학생이 화천군을 비롯해 지역 군부대, 개인과 단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2년 설립한 명성의대에 5명이 재학 중이고, 졸업생 중 13명은 의사의 꿈을 이뤘다.

의사 13명을 포함해 대학 교수와 변호사, 회계사 등 26명의 우수인재가 발굴돼 고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꿈을 이루고, 나아가 조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유일하게 군대를 파병한 아프리카 국가다.

당시 파병된 황실근위대 강뉴부대 6,037명은 화천에서 첫 전투를 치른 이후 투입된 전투마다 승리를 기록한 무적의 부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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