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거점공간 활용한 이대 상권 살리기 성과 잇달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09: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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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화카페'와 '서대문 행복스토어' 상권 회복 이끄는 플랫폼 자리매김
▲ ‘서대문 행복스토어’에서 ‘소상공인 Sell-Up 아카데미’ 수료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대문구는 이대 상권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행복이화카페’(이화여대5길 35)와 ‘서대문 행복스토어’(이화여대5길 35)를 거점 공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두 공간은 단순한 커뮤니티 장소를 넘어 지역 상인과 예비 창업자,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이화카페’는 추억의 맛집으로 인기를 모았던 ‘빵 사이에 낀 과일’이 영업난으로 폐업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가 ‘이대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장소를 옮겨 직영하고 있다.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지만 그 역할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선다. 상인과의 소통 창구로서 정기 회의가 열리는 등 구는 이곳을 ‘이대 상권 상생 간담회’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대 상인회, 신용보증재단, 구청 직원 등이 참여해 상권 이슈, 상인회 건의 사항,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찾는다.

구가 올해 들어 추진한 ▲이대 상권 홍보 매거진 ‘행복상점’ 제작 ▲‘2025 이화 달콤산책 페스티벌’ 개최 ▲‘그루브 인 이화’ 개최 등이 모두 이곳에서 상인회와 머리를 맞대며 지속적인 콘텐츠 회의를 가진 끝에 나온 결실이다.

이처럼 상권과 연계한 문화 행사가 지역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거점 공간의 파급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에만 ‘행복이화카페’ 주변으로 맞은편에 빨래방과 미용실, 뒤편에 옷 가게 등 세 곳의 점포가 문을 열었다.

‘서대문 행복스토어’ 역시 로컬크리에이터 활동, 소상공인 온라인커머스 교육, 청년창업가 발굴 등을 통해 이대 상권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아가 실전 중심의 온라인 판매 교육과 창업 멘토링이 이루어지는 등 교육·창업·홍보의 복합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구는 각종 행사 때마다 이대 상권 홍보 매거진 ‘행복상점’을 비치하고, 이대 상권을 보기 쉽게 만든 ‘행복상점지도’를 큰 사이즈로 제작해 행사장에 설치하는 등 상권 알리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대 상권은 서대문구의 역사와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이들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단순한 회복을 넘어 새로운 상권 생태계로 태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대 상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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