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아카데미 남명(제2기) 제3강 ‘진주역사 줄기와 남명의 영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0 09:25:12
  • -
  • +
  • 인쇄
10월 10일(목) 오후 6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제5호관 대강의실
▲ 2023년 9월 아카데미 남명(제1기) 개강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김영기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뉴스스텝] 아카데미 남명의 제2기 세 번째 강의, ‘나라 정신의 뿌리 진주 읽기-역사의 줄기, 그리고 남명 조식’(강사 김영기 경상국립대 명예교수)이 10월 10일 오후 6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제5호관 대강의실에서 열린다.

지난해 아카데미 남명의 23개 강의 가운데 20개를 저자 직강으로 수강한 제1기 수강 지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그들의 입소문을 타고 제2기에는 예상치 못한 94명의 지도자가 수강을 신청하는 바람에 더 큰 강의실로 변경했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아카데미 남명은 일제강점기를 겪은 중국과 대만, 심지어 북한까지 친일세력 청산을 이루었으나 유독 한국만 현재까지 역사 혼란을 겪는 점을 고려하여 첫 주제로 역사 부문에 6개 강의를 편성했다.

제1, 2강은 국가사를 강의했고, 제3강은 지역사와 그 주체들의 가치와 정신을 소개하는 차례이다.

경상국립대에서 지방자치를 연구한 김영기 명예교수는 남명과 경남지역 7개 역사적 사건의 관계를 인과적으로 설정한 다음, 조선 유학 연구자 100명을 모집단으로 삼아 조사·분석한 결과를 《남명 조식과의 대화-경남의 역사적 이해》(2021, 대영문화사)라는 책을 쓴 저자이다.

그는 또 11권으로 구성된 《경남도사》(2020)의 책임편찬위원으로 실무를 총괄하는 등 진주와 경남의 지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김영기 명예교수는 강의자료에서 “우리의 거시적 민족사는 대륙의 지배자 고조선에서 지금은 나쁜 역사 경로를 거쳐 안타깝게도 전쟁까지 치른 분단국가로 역사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영기 명예교수는 “그러나 진주를 중심으로 한 경상우도 선대는 삼우당과 남명으로부터 ‘인의(仁義)’의 가치와 정신을 받아 나라 전체를 들썩거리게 하는 역사적 사건을 잇따라 일으켰고, 오늘날 진주와 경남의 문화는 ‘인의의 문화’로 정형화됐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또 노론사관 역사학자들이 교과서에 써서 가르치는 ‘인조반정’이라는 용어도 우리가 그대로 쓰면 역사의식이 철저하지 못하거나 개념 없는 말 쓰기라고 본다.

원래 반정(反正)이라는 말은 틀린 걸 바로 잡거나 본래의 올바른 상태로 돌아간다는 뜻인데, 정변 후 민생을 악화시켰고, 정묘·병자호란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김 교수는 ‘인조 찬탈’ 또는 ‘계해정변’이 적정한 표현이라고 말한다.

내년 7월 31일까지 매월 격주로 진행되는 아카데미 남명 제2기의 다음 강의의 주제도 역사이다.

일본 근대화를 연구해서 《조용한 혁명》(2016)을 쓴 성희엽 교수가 ‘17세기 조선 지배층과 일본 지배층의 사고와 행태 비교’라는 제목으로 강의한다.

예송논쟁 등 당쟁으로 허송한 조선과 달리 일본은 중국 선진유학(先秦儒學)을 실학(實學)으로 해석하여 일본의 학술과 사상을 새롭게 형성, 국가개혁(부국강병)으로 이끌었다는 내용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홍천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홍천교육지원청은 11월 6일 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홍천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홍천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각급 학교 건의 사항에 대한 부서별 검토 및 논의가 이루어졌다. 홍천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 내실

강원도의회 김기하 의원 (교육위) AI를 포함한 디지털 분야 진로교육 다양화 해야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6일 오전 진로교육원과 국제교육원을 필두로 실시됐다. 김기하 의원(국민의힘, 동해2)은 진로교육원에 대한 행감질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반도체 분야에 대한 강원학생들의 진로 탐색 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래 여러 직업군이 AI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대

경북교육청, 교육부와 함께 과학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 실시

[뉴스스텝] 경북교육청은 6일, 교육부와 함께 김천시에 있는 운남중학교를 방문해 ‘과학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과학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경북교육청과 교육부 담당자와 학교 관리자, 과학실 담당 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 과학실 내부 시설과 안전 장비를 직접 확인하며 진행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안전관리계획 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