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펼쳐지는 해외 인문기행의 향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8 09:30:08
  • -
  • +
  • 인쇄
인천시립박물관 성인교육 '제27기 박물관대학' 상반기 과정 6월 20일 개강
▲ 포스터

[뉴스스텝] 인천광역시시립박물관은 ‘박물관에서 하는 해외 인문기행’을 주제로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물관대학은 해외 인문기행을 이끌어온 국내 대표 인문학자들을 초청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인문학의 향연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몸은 박물관 강의실에 앉아 있지만 마음은 강사와 함께 해외 인문의 명소들을 답사하며 인문적 교양을 깊게 할 수 있는 ‘와유(臥遊)’의 시간이다.

첫 강의는 6월 20일, EBS ‘세계테마기행’의 명강사로 널리 알려진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문학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장강삼협에서 만난 시선(詩仙)과 시성(詩聖)’을 주제로, 중국 장강(長江)의 삼협(三峽)을 배경으로 시선 이백(李白)과 시성 두보(杜甫)가 남긴 시를 통해 당시(唐詩)의 아름다움과 오묘함을 소개할 예정이다.

6월 27일에는 김영석 전 이탈리아 대사가 ‘알고 떠나는 로마의 휴일’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의를 진행한다.

그의 저서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국내에서 출간된 이탈리아 인문기행서 중 깊이와 재미를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강의에서는 기독교와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로마, 피렌체, 베니스 등을 흥미진진하게 안내한다.

7월 4일에는 정재정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가 ‘갈 때마다 새로운 교토’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 교수는 수백 차례 교토를 답사한 현장 감각과 역사학자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법고창신(法古創新) 도시’ 교토의 매력, 왜 교토를 알아야 일본이 보이는가를 설명할 예정이다.

7월 11일 마지막 강의는 KBS 클래식 FM을 10년 넘게 진행한 정준호 전 ‘그라모폰 코리아’ 편집장이 맡는다.

‘고전음악, 어디에서 무엇을’이라는 주제로, 독일 베를린과 오스트리아 빈의 유서 깊은 클래식 음악 현장들을 돌아보며 음악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풍요롭고 윤택해질 수 있는지 소개한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아직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여행을 꿈꾸며 학습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이미 다녀온 분들에게는 여행의 기억을 되새기며 인문의 가치를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물관대학은 인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신청은 6월 10일부터 인천시립박물관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 교회 예배 참석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성탄절을 맞아 오늘 오전 인천 해인교회에서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해인교회는 1986년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설립한 민중교회로 출발했으며,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을 때 지역구였던 계양구에 소재한 작은 교회이다.지금도 교인 중에는 노숙인, 가정폭력 피해자 등 소외계층이 많으며, 노숙인 쉼터 등 여러 지역사회 사업을 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온기를 전달하고

서울시 성탄절 밤 한파주의보 발효에 따른 긴급 대응체계 가동...취약계층 보호 총력

[뉴스스텝] 서울시는 12월 25일 오후 5시,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한파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보호를 중심으로 한 빈틈없는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으로, 당분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한파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한파 종합지원상황실 가동 수도관

칠곡군,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 개최

[뉴스스텝] 칠곡군과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지역에서 칠곡미래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2025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호이 멘토링 여름 캠프에 이어 칠곡 출신 멘토-멘티의 소통을 통해 학업과 생활 전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지역 선후배 간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칠곡군 출신 대학생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