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 수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8 09: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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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청년 가상회사 1기 마쳐 모두 5명 수료
▲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가상회사 ‘미래컴퍼니’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준비한 영화감상회 포스터와 티켓이 책상위에 놓여있다.

[뉴스스텝] 고립은둔청년들이 ‘퇴근’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오는 30일 가상회사 ‘미래컴퍼니’ 1기 수료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가상회사는 고립은둔청년이 참여하는 일상 회복 프로그램이다.

월~금요일 오전 10~오후 4시 열리며 청년들이 규칙적으로 바깥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 고립을 막고 일정한 습관을 만들도록 돕는 과정이다.

가상회사는 4개월씩 3기로 나눠 열린다. 1기는 2~5월, 2기는 4~7월 각각 6명씩 활동 중이다.

수료식을 앞둔 1기 청년은 모두 5명으로, 출석률은 80%다. 다음 달 중순엔 3기가 활동을 시작한다.

요일별 프로그램은 인천시청년미래센터 담당자들이 만든 기본 과정에 청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더한다.

지난 19일 1기 청년들이 모여 서구의 한 유기반려동물 보호소로 봉사활동을 가기도 했다.

청년들이 봉사활동 장소 찾기부터 일정 짜기, 활동하기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봉사활동을 준비한 청년 A(23) 씨는 “청년들 모두 유기반려동물에게서 비슷한 상처와 아픔을 발견했다. 우리가 가서 보듬어주자는 의견에 모두 동의했다”며 “다음에는 지역기관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기 청년들은 지난 22일 ‘지친 마음에, 한 편의 영화 처방’을 제목으로 영화감상회를 열었다.

영화표, 홍보물, 감상회 실내 구성, 간식 모두 청년들이 준비했다.

청년 B(32) 씨는 “영화를 고르는 과정에서 서로 취향이 달랐지만 힐링, 위로를 키워드로 삼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골랐다”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는데 가상회사에 참여하며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가상회사는 월요일엔 월요회의를 열어 한 주 계획을 이야기하고 화요일은 일상회복 프로그램, 수요일은 실내 가드닝, 목요일은 자기 이해 프로그램, 월 2~3회는 원데이 클래스로 구성한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팀에서 가상회사 업무를 담당하는 이진영 대리는 “청년들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출석률은 높아지고 참여하는 자세 역시 적극적으로 바뀌어 간다”며 “회사에 출근하는 것처럼 일정 시간 출석하는 방식 덕분에 낮과 밤의 구분이 생기고 규칙적인 습관을 만드는 등 일상을 회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청년 동아리 등 각종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먼저 청년온홈페이지에서 설문해야 한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자와 전화, 방문 상담을 거쳐 고립은둔청년으로 선정하면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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