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노숙인 자립 위한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09: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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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반포 고속터미널역 인근 노숙인 20여 명 대상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 개최
▲ 참가자들과 함께한 푸드아트테라피 작품

[뉴스스텝]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반포동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노숙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3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은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는 심리적 위축과 사회적 단절을 겪고 있는 노숙인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활 의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국민정서행복콘텐츠 연구소 이영희 대표가 진행한 이번 강의는 푸드아트테라피를 활용한 심리치유 방식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나의 웃는 모습’, ‘내가 가고 싶은 곳’ 등을 음식으로 표현한 후, 이를 기반으로 개별 심리상담과 인문학 강의가 이뤄졌다.

이영희 대표는 “인문학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마음을 회복시키는 과정”이라며 “식빵, 채소, 과일 등 친숙한 재료를 통해 흥미를 유도하고, 자신의 모습을 직접 표현함으로써 자존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의에 참여한 20여 명의 노숙인들은 자신이 만든 작품에 담긴 의미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고, 잊고 지냈던 ‘나’라는 존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A씨(60대 남성)는 “거리 생활로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어려웠는데, 오늘은 함께 작품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또 다른 참가자 B씨(40대 여성)는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고, 오랜만에 웃으며 따뜻함을 느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문학 강의 외에도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구호물품과 따뜻한 도시락이 제공되어 쌀쌀한 늦가을 현장에 온기를 더했다.

앞서 구는 지난 9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서초구지회와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이·미용 및 목욕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다가오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노숙인 밀집 지역 특별순찰, 급식 및 방한물품 상시 지원, 고시원·보호시설 입소 유도 등 겨울철 노숙인 보호·지원 대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인문학 강의를 통해 노숙인들이 마음의 치유와 함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숙인의 자립과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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