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행궁길' 골목형상점가 신규 지정... 지역경제 새 거점 기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09:15:29
  • -
  • +
  • 인쇄
상인 주도의 자발적 협력으로 탄생, 인근 지역 콘텐츠와의 연계 기대
▲ 유성훈 금천구청장(왼쪽)과 김명식 상인회장이 골목형상점가 지정서 교부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금천구는 시흥5동 금하로23길 일대 ‘시흥행궁길’을 골목형 상점가로 신규 지정하고, 상인회를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해당하지 않는 골목상권 중 일정 요건을 갖춘 구역을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에 준하는 혜택을 받는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며, 환경개선, 경영 현대와 사업 등 각종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골목형상점가 지정 요건이 엄격해 기준을 충족해도 지정되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 7월 ‘금천구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지정 기준을 2,000㎡당 30개소에서 15개소로 완화해 더 많은 골목상권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지정된 ‘시흥행궁길’은 약 4,500㎡ 규모에 80여 개 점포가 모여 있다.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상인회를 조직해 8월 11일 상인회를 창립했으며, 9월 15일 공식적으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행사, 시흥행궁전시관, 공동체경제지원센터 등 풍부한 지역 자원과 인접해 있다. 이러한 지역(로컬) 콘텐츠와 연계돼 향후 관광과 문화 요소가 결합된 특색 있는 상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식 시흥행궁길 상인회장(쑥다방 대표)은 “상인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결과 이번 지정이 이뤄졌다”라며, “골목환경 개선과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활력 있는 상권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시흥행궁길은 생활밀착형 상권이자 지역문화가 살아 있는 골목길로, 이번 지정을 통해 상인들의 자생력과 공동체 의식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골목형 상점가가 금천구 경제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이번 ‘시흥행궁길’을 포함해 정훈 한마음 골목시장(2022), 천리단길(2023), 아름다운 별장거리·법원단지길(2024) 등 총 5곳의 골목형 상점가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는 상인 주도의 상권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중소벤처기업부의 각종 공모사업을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북구의회 윤성자 의원, 조례 개정을 통해 체육시설 부속시설 사용료 감면 근거 마련

[뉴스스텝] 서울 강북구의회 윤성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강북구 체육시설 운영 및 사용료 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해당 일부개정조례안은 기존 조례에 부속시설 사용료에 대한 감면 규정이 없어 공익적 행사 개최 시에도 불필요한 예산상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체육시설 이용 활성화를

하남 덕풍중, 교육공동체가 함께 그리는 2026 미래교육 청사진

[뉴스스텝] 덕풍중학교(교장 이성자)는 12월 17일 교내 체육관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2026학년도 학교 자율과제 선정을 위한 2학기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토론회는 2025학년도 학교 자율과제인 ‘전인교육을 통한 미래지향적 역량 함양’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의 비전과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자율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학

하남 단가람유, 인성약속 코인으로 행복나눔마켓데이 운영

[뉴스스텝] 단가람유치원(원장 왕영옥)은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한 인성 약속을 ‘인성 코인’으로 모아 참여하는 특별한 체험 행사 ‘행복나눔마켓데이’를 운영했다.이번 마켓데이는 배려·존중·책임 등 유치원에서 함께 정한 인성 덕목을 성실히 실천한 아이들에게 지급된 코인을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고르고 구매해 보는 체험 중심 활동으로 마련됐다. 아이들은 학용품과 장난감이 준비된 마켓에서 필요한 물건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