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버려지는 머그컵 수거해 새활용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0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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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어려운 머그컵 9월까지 수거 실시, 구청 등 8개소에 수거함 설치
▲ 수거함에 사용하지 않는 머그컵을 넣고 있는 모습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재활용이 어려운 머그컵을 수거해 새활용하는 악성쓰레기 저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악성쓰레기 저감 프로젝트’는 친환경으로 착각하기 쉬운 과생산 머그컵에 대한 인식 개선과 주민의 참여를 통해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2025년 성동형 ESG 실천 공모사업 선정 단체인 (주) 터치포굿 주관으로 추진된다.

머그컵은 타지도 썩지도 않는 불연성 폐기물로,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쓰레기 매립지로 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머그컵을 수거하여 새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먼저, 주민들의 인식 개선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관내 8개소에 머그컵 수거함을 설치하고, 오는 9월까지 수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치 장소는 ▲성동구청, ▲성동구가족센터, ▲서울행당초등학교, ▲응봉동주민센터, ▲한양여자대학교(디자인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뚝섬침례교회, ▲IWP(아이워즈플라스틱)이다. 집, 회사 등에서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머그컵이 있다면 가까운 수거함에 깨지지 않게 넣으면 된다.

수거된 머그컵은 분류, 세척, 분쇄, 점토화 과정을 거쳐 새활용 교육 재료로 쓰이게 된다. 성동구 주민 대상으로 실시하는 ‘멸종위기동물 칫솔꽂이 만들기 교육’은 머그컵 새활용 점토를 이용해 칫솔꽂이로 제작하는 활동을 함께한다. 교육 대상은 서울행당초등학교, 성동구가족센터 등 9개 기관으로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성동구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확산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성동형 ESG 실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사업 4년 차인 올해는 머그컵 새활용을 통한 악성 쓰레기 저감 프로젝트 외에도 낙엽플로깅·낙엽교환소 운영, 아파트 공간 활성화를 위한 열린도시 프로젝트 '도시팝',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치어리딩사업 '붐붐 Cheer up!! 성동스타' 등 ESG 분야별로 총 17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버려지는 머그컵을 의미있게 새활용함으로써 폐도자기 등 악성쓰레기를 저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공모사업 추진으로 주민과 함께 생활 속 ESG를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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