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을 건 중독, 이어갈 건 회복! 노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11주년 성과보고회 '중독예방 그 너머의 이야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09: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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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묻고 답한 질문, ‘어떻게 함께 회복할 것인가?’
▲ 행사 웹포스터

[뉴스스텝] 서울 노원구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개소 11주년을 맞아 성과보고회(이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고회는 '중독예방, 그 너머의 이야기: 회복을 품은 지역사회'를 주제로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지난 사업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는 8월 14일(목) 오전 10시,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보고회에서는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 ‘중독, 자존감 그리고 회복’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중독문제의 본질적 원인과 회복을 위한 심리적 접근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서는 정신건강 및 중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독사업의 향후 발전 방향, 지속 가능한 중독관리 체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구는 중독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의 문제로 인식하고, 예방에서 조기발견, 상담, 회복과 재활까지 이어지는 통합적 중독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센터를 중심으로 알코올, 인터넷 중독 등 다양한 분야의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단기개입과 사례관리, 전문 치료 연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일반중독상담은 1,524건, 중독 고위험군이나 등록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사례관리는 1,743건이 진행됐으며, ▲3개월 이상 중독회복 경험률은 39.1%에 달했다. 이외에도 센터에서는 ▲중독폐해예방교육 140회,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거점중독상담 531건을 실시하며 고위험군 조기개입을 위한 기반 마련 및 복지환경을 조성해왔다.

알코올 중독 관련 프로그램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호주의 중독 치료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스마트 리커버리’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자기조절 능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단주·절주 유지에 기여했다. 또한, 동작예술치료 기반의 ‘소마움직임’ 프로그램은 신체자각과 정서 조절을 통해 참여자의 회복탄력성 향상을 도왔다. 반복참여자의 경우 신체감각 자각 척도와 회복탄력성 지수가 개선되는 등 심리적 안정과 지속적인 회복 의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디톡스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및 아동·청소년 복지기관을 중심으로 활발히 운영됐다. 학교 15개교 및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 지역기관 11곳에서 총 4,370명이 예방교육과 실태조사에 참여했다. 실태조사가 끝난 후에는 결과를 분석하여 고위험군 대상자가 단기개입 프로그램에 연계될 수 있도록 조치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중독은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이며, 그 해결의 열쇠는 바로 회복과 연대”라며 “앞으로도 회복 중심의 중독관리체계를 강화해, 모든 세대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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