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청소년과 공연 입문자를 위한 공연축제, '2024 얼리 윈터페스티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1 09:25:13
  • -
  • +
  • 인쇄
“학년말, 공연장에서 문화감수성 높이자!”
▲ 뮤지컬 공연

[뉴스스텝] 찬 바람이 부는 초겨울을 맞이하여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얼리 윈터페스티벌'이 12월 6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남동소래아트홀로 장소를 옮겨 진행한다.

'얼리 윈터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이 문화적 소양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 장르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쇼츠와 틱톡 등 짧은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이들에게 공연 예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올해는 뮤지컬, 미디어 퍼포먼스, 애니메이션 삽입 음악(OST) 콘서트를 차례로 선보인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공연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 등을 위해 인천문화예술회관과 남동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준비한 선물 같은 축제이다.

페스티벌의 첫날을 장식할 공연은 세태 풍자 창작 뮤지컬 ‘판’이다.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 ‘달수’가 전문적으로 소설을 읽어주고 돈을 버는 직업인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서양 뮤지컬 음악을 전통 연희의 형식으로 구성하여 국악 퍼커션과 함께 스윙, 보사, 탱고, 클래식 등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판소리, 인형극, 꼭두각시놀음 등을 활용해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냈다.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어두운 시대적 상황에도 끈질기게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12월 12일에는 다양한 예술 장르에 현대 무대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미디어 퍼포먼스 ‘하모니 오브 라이트’가 찾아온다. 한국무용, 케이(K)-팝 댄스 등의 춤과 미디어아트, 최첨단 조명 기술이 만나 미래지향적인 입체적 무대를 구현하는 완벽한 하모니로 눈과 귀를 만족시킨다. 절제된 빛과 역동적 안무, 화려한 영상이 최신 공연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12월 14일, 마지막으로 만나볼 공연은 애니메이션계의 양대 산맥인 지브리와 디즈니의 삽입 음악(OST)을 즐길 수 있는 “지브리 · 디즈니 음악(OST) 페스타”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천공의 성 라퓨타’, ‘엘리멘탈’, ‘겨울왕국’ 등 추억이 가득한 작품들의 대표곡들을 연주해, 원작의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서울 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영화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라이브 연주의 매력을 선사한다.

'얼리 윈터페스티벌'은 착한 관람료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로도 유명하다. 뮤지컬 ‘판’은 전석 2만 원이며, 그 외 공연은 1만 원이다. ‘수능 수험생 50% 할인’, ‘청소년 30% 할인’ 등 다양한 할인율을 적용해 문턱을 낮추었다.

신병철 시 문화예술회관장은 “무대와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긴 호흡으로 즐겨야 하는 공연 문화가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초겨울의 쌀쌀함이 마음까지 스며드는 계절, 이 공연이 관객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