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 토크콘서트‘내 기억 속 고려극장’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1 09: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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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극장 전 미술주임에게 듣는 옛이야기, 공연과 먹거리 등 부대행사 풍성
▲ 토크콘서트 포스터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와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 ‘빛나라 고려극장’ 연계 토크콘서트 ‘내 기억 속 고려극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려극장은 1932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처음 창단된 우리 민족 최초의 해외극장으로, 이민 생활에 지친 동포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와 함께 중앙아시아로 터전을 옮겨 활동하면서도, 우리 고전을 우리말로 무대에 올리는 전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고려극장 무대 뒤에는 무대를 장식할 그림을 그리고, 소품을 만들던 미술가들이 있었다. 화가 문빅토르도 그중 한 사람으로, 1951년 우슈토베에서 태어나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한 후 1977년부터 20여 년간 고려극장에서 활동했다. 2024년 봄, 모국에 정착한 그가 이번 행사를 위해 인천에 온다.

토크콘서트 ‘내 기억 속 고려극장’은 특별전‘빛나라 고려극장’과 연계한 행사로, 고려극장의 전(前) 미술 주임이었던 문빅토르를 초청해 시간을 거슬러 50여 년 전 고려극장의 모습과 무대, 연극,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의 작품 세계가 소개될 예정이다.

대담은 고려일보 기자로 활약했던 월곡 고려인문화관 결 김병학 관장이 진행한다. 식전 행사로 고려인 4세 가수 이사샤(한국종합예술학교)의 ‘사샤의 아리랑’이 공연될 예정이며, 행사 이후에는 러시아 꿀케이크인 메도빅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려인의 티테이블’도 준비된다.

한국이민사박물관·월곡 고려인문화관 결·사단법인 너머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오는 11월 26일 오후 2시 한국이민사박물관 야외 썬큰 및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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