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기원하는 제례 구경하고 뜨끈한 설렁탕 한 그릇 어떠세요” 동대문구, 더욱 풍성해진 2024 선농대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8 09:20:14
  • -
  • +
  • 인쇄
제례봉행, 어가행렬, 설렁탕 나눔, 축하 공연 등 펼쳐질 예정
▲ “풍년 기원하는 제례 구경하고 뜨끈한 설렁탕 한 그릇 어떠세요” 동대문구, 더욱 풍성해진 2024 선농대제 개최

[뉴스스텝]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4월 19일,20일 이틀 간 선농단역사공원 및 용두공원 일대에서 동대문문화재단 주최 ‘2024 선농대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농대제’는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제향(祭享)에 왕이 직접 참배하고, 이후 적전에서 친경(親耕)까지 행하던 국가적 행사로, 신라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그 명맥을 이어왔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폐지됐다. 이후 1979년 제기동 주민들이 결성한 선농단친목회(현 선농단보존위원회)를 중심으로 복원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기존에 선농단역사공원 일대에서 하루 동안 개최된 선농대제는, 올해 선농단역사공원 및 용두공원 일대로 장소를 확장하여 이틀간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펼쳐질 예정이다.

19일에는 선농대제 축하 공연으로 용두공원에서 소리꾼 신승태와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출연하는 ‘봄바람 설렁설렁 콘서트’가 열린다.

20일에는 선농단역사공원에서 제사에 쓰이는 향과 축문을 전달하는 전향례를 시작으로 선농제향(제례봉행), 제례악, 일무 공연을 선보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임금 역할인 초헌관으로 나서 제례를 봉행한다. 제례 후 환궁하는 행사를 재현하는 어가행렬은 선농단역사공원에서 용두공원까지 도로를 통제하고 화려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친경 후 소를 잡아 고깃국을 끓여 백성들과 함께 나눠먹었던 전통에 따라, 오후 5시부터 용두공원에서 2,500인분의 설렁탕 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애민동락’ 이라는 주제로 남사당놀이의 백미 줄타기를 비롯해 판굿, 사자춤, 뺑파전 등 신명나는 우리나라 전통연희 한마당이 펼쳐진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19일 선농단역사공원 및 선농단역사문화관 야간개방 및 선농대제 관련 문화해설과 복식체험, 20일 용두공원에서는외국인 대상 깍두기 만들기 체험, 전통흉배 그리기, 테라리움, 버나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 대표축제인 선농대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설렁탕도 나눠먹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동대문문화재단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파주시, 율곡문화진흥원 설립 기본계획 중간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파주시는 지난 2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율곡문화진흥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용역’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보고회에는 최병갑 파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경기도 문화정책과, 파주문화원, 대학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율곡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 설립의 타당성과 향후 역할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시는 지난 7월 용역 착수 이후 진

파주시 중앙도서관, '2025 파주시 작은도서관대회 패스 페스타(PASS FESTA)' 개최

[뉴스스텝]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오는 6일, 한 해 동안 작은도서관의 다양한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운영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녩파주시 작은도서관대회 패스 페스타(PASS FEST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현재 파주시에는 80여 개의 공사립 작은도서관이 등록되어 있으며, 마을회관, 아파트 단지, 상가, 종교시설 등 생활권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작은도서관들은 시민들의 독서문화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형

수원특례시, '2025 지방자치콘텐츠대상'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대상 수상

[뉴스스텝] 수원특례시는 ‘2025 지방자치콘텐츠대상’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대상을 받았다.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지방자치TV,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인문콘텐츠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수원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 단위 AI 전담조직을 신설해 체계적 정책 기반을 구축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전자고지 통합시스템, AI 도로분석 시스템 등을 추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