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국 문학의 세계 진출 확대 위해 번역가 양성에 힘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4 09:20:17
  • -
  • +
  • 인쇄
12. 4. 용호성 제1차관, ‘2024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 참석
▲ 문화체육관광부

[뉴스스텝]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전수용)이 주최하는 ‘2024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이 12월 4일 오후, 프레지던트호텔(서울 중구)에서 열린다. 용호성 제1차관은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1991년 설립 이후 줄곧 한국 문학 번역·출판과 번역 인재 양성, 해외 교류 및 홍보에 힘써왔다. 올해 22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높은 수준의 번역을 통해 한국 문학을 해외에 소개하는 데 기여한 번역가를 시상하는 자리이다.

『방각본 살인사건』 스페인어, 『아몬드』 러시아어 번역가 총 3명 대상 수상

올해는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을 함께 번역한 훌리오 세사르 아밧 비달과 이승민, 손원평의 『아몬드』를 번역한 노보슬라브 게오르기 등 번역가 3명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훌리오 세사르 아밧 비달과 이승민 스페인어권 번역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 『방각본 살인사건』을 깊이 있게 연구해 해외 독자들을 대상으로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보슬라브 게오르기 러시아어권 번역가는 원작 『아몬드』의 문체를 잘 살려 가독성 있게 번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문학 부문 신인상 선정을 위해 작자 미상의 『소대성전』, 황세연의 『스탠리 밀그램의 법칙』, 김지연의 『반려빚』 세 작품을 대상으로 영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에서 번역한 작품을 공모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아델 위 싱 민(영어), 루카 카미(프랑스어), 라우라 마리아 쇼뢰더(독일어), 마리솔 모레노 오초아(스페인어), 아미나 무라달리예바(러시아어), 황여운(중국어), 시미즈 호나미(일본어), 응웬 프영 정(베트남어), 스카테나 나스타시아(이탈리아어) 등 수상자 총 9명을 선정했다.

▴영화 번역 부문은 전지희 감독의 『국도극장』, 배창호 감독의 『길』 두 작품을 대상으로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한 작품을, ▴웹툰 번역 부문은 확천금·이나이 작가의 『백로식당』, 무번 작가의 『왕세자 입학도』 두 작품을 대상으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로 번역한 작품을 공모했다. 심사 결과 곤잘레스 요렌테 아나(영화, 스페인어)와 김유진(웹툰, 일본어) 등 수상자 총 8명을 선발했다.

용호성 차관은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까지에는 번역가들의 역할이 컸다.”라며 “한국 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번역 지원과 번역 인재 양성에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합천군체육회, 한국여자축구연맹에 양파라면 전달식 가져

[뉴스스텝] 합천군체육회(회장 유달형)는 5일 ‘2025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대회 참가선수를 위한 양파라면 전달식을 가졌다.이날 진행된 전달식에서 합천군체육회는 한국여자축구연맹에 200만원 상당의 합천 양파라면 156박스를 전달하며,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했다.유달형 합천군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합천에 방문해주신 선수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대회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합천군 농업유통과 김현기 주무관 ‘2025년 공직문학상’ 수필 분야 수상 영예

[뉴스스텝] 11월 4일 세종시립도서관에서 개최된 ‘2025년 공직문학상’ 시상식에서 합천군 농업유통과에 근무하는 김현기 주무관이 수필 분야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사혁신처가 주최하고 공무원연금공단이 주관하는 공직문학상은 바쁜 공직 생활 속에서도 창작 활동을 통해 공무원의 문학적 소양을 계발하고 공직자의 애환과 성찰을 담아내기 위해 199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권위있는 대회다. 금년 대회는 시, 수

'차 한 잔의 여유, 음악으로 마음을 녹이다'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부모님들을 위한 힐링 음악회’개최

[뉴스스텝] 육아로 지친 부모들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마련됐다.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보육가족분과는 지난 4일 왜관읍 글라우카페에서‘음악과 함께하는 차 한잔의 여유–힐링 음악회’를 열었다.이날 행사는 육아에 지친 엄마와 아빠 70여 명이 참여해 밴드 공연을 즐기며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커피 한 잔을 손에 쥐고 음악을 들으며 고단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심신의 여유를 찾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