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전국 최초로 인명구조형 특수 방범창 개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7 09: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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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개폐형 방범창이면서 물막이판과 일체형인 제품 개발해 전국 최초 선보여
▲ 인명구조용 방범창 경보장치

[뉴스스텝] 지난해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반지하주택에서 한 주민이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대부분의 반지하주택 방범창이 고정형으로 되어 있고, 방범창을 열어도 물막이판(차수판)을 또다시 열어야 나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탈출이 용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점에 착안해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전국 최초로 개폐형 방범창과 물막이판이 일체형이면서 위급한 상황에서 수동으로 열고 바로 탈출할 수 있는 특수 방범창을 개발해 무료 지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기존의 방범창은 고정형이거나 전기식 개폐형으로 갑작스러운 침수나 정전 시 빠른 대처가 어려울 수 있지만, 이번에 강동구에서 개발한 특수 방범창은 주택 내부에 후크형 잠금장치가 있어 평상시에는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차단하고 주택 침수 시에는 잠금장치를 해제해 즉시 외부로 탈출할 수 있다.

특히, 개폐형 방범창 시공 후 물막이판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이중 시공의 문제점을 개선해 방범창과 물막이판을 일체형으로 개발, 한 번의 시공으로 침수 예방과 방범 기능을 모두 갖췄다. 또한, 주택 침수로 수위가 차오르면 물막이판에 설치된 자동경보장치 센서가 작동하며 경고음이 울려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도 보다 빨리 대피할 수 있다.

최강윤 치수과장은 “이 특수 방범창은 작년 침수 가구를 현장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 예방과 보안상 취약점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지자체 차원에서 직접 개발하게 된 것”이라며 “일체형으로 제작해 설치 비용도 30~40%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침수 피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먼저 중증 장애인 및 어르신, 아동이 있는 반지하주택 34가구와 작년 침수피해를 입은 121가구에 해당 방범창을 설치 지원할 예정이며, 관내 침수우려지역 취약가구를 우선적으로 여름철 우기가 오기 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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