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버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로 가득한 11월의 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4 09: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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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인천시립교향악단 '챔버 나이트'
▲ 포스터 이미지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은 챔버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보여줄 인천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챔버 나이트'가 11월 3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챔버 오케스트라는 실내악(Chamber Music)과 관현악단(Orchestra)의 합성어로,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비교적 소규모로 편성되어 작은 크기의 공연장에서 주로 연주하는 관현악단을 일컫는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그동안 주로 선보였던 대규모 풀오케스트라 편성에서 벗어나 챔버 오케스트라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바로크, 고전, 낭만시대에 걸친 폭넓은 프로그램을 인천시립교향악단 정한결 부지휘자가 이끈다.

첫 곡인 모차르트 '교향곡 제26번'은 모차르트가 자신의 오페라 '루치아 실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다녀온 직후 작곡됐다. 이탈리아풍 서곡의 형식을 취해 그 소감을 담아냈으며,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 구성에 힘차고도 단단한 진행을 보여주는 축제적인 느낌의 곡이다. 모차르트 초기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어지는 세 곡은 바로크시대 작품 중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곡들로 준비됐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OST로도 유명한 비발디의 칸타타 '그만두어라, 이제는 끝났다' 중 ‘왜 나의 슬픔 외에는 원치 않는가’, 헨델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손꼽히는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헨델의 오페라 '오를란도' 중 ‘내가 싸우겠소’가 가슴을 울리는 바로크 사운드로 관객들의 감성을 두드릴 것이다.

특히 정교한 테크닉과 화려한 표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으며 전 세계 무대에서 바로크 음악 솔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카운터테너 정민호의 협연으로 관심을 더한다.

마지막으로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5번'이다. 작곡 당시인 1816년 슈베르트의 일기에 모차르트에 대한 찬사가 남아있을 정도로 이 곡은 모차르트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곡이지만, 모티브의 발전과 관악기의 기법은 슈베르트 특유의 작곡법들이 여실히 드러낸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상쾌하고도 발랄한 음악적 특징을 보여주는 이 곡으로 챔버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며 이번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챔버 오케스트라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과 다양하게 소통할 인천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챔버 나이트'는 전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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