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관계 황금시대' 공동비전 확인…양국 정상, 공동선언 채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0 09: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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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공동선언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역내 평화 발전에 기여"
"CEPA 원칙적 타결…2030년까지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 힘 모을 것"
"경제·통상·투자 및 공급망·핵심광물 협력 강화…제2국립암센터 건립"
▲ 한-몽골 정상회담(청와대)

[뉴스스텝] 몽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간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지향점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몽골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후렐수흐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를 밝히고, "이번 공동선언은 한-몽 양국이 30여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몽 양국이 이번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과 역내 평화·발전에 기여해 나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회담 결과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먼저, "양국은 정치·외교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양 정상은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지속 확대하고, 지역과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또,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건·의료 협력과 관련해서는 "제2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을 비롯한 관련 협력을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양국 우호 정서의 토대인 문화·인적교류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 정상은 관광·유학·취업·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교류 증진 협력 로드맵'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편익 증진과 상호 이해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반인 영사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양국 국민들께서 보다 자유롭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역사적 인연과 공동의 경험을 미래 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협력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우리 양 정상은 몽골 근대 의료 발전에 헌신한 이태준 열사를 비롯해 양국 우호의 역사적 자산을 함께 기리고 계승함으로써 양국 국민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 정상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그간 국제무대에서 축적된 협력과 상호 지원 전통을 유지,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기구와 다자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사법재판소(ICJ)를 비롯한 국제기구 선거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정부의 한반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설명했으며, 후렐수흐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언제나 지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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