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노래로 빛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09: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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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천해수욕장

[뉴스스텝] 음악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기억을 오래 남기고 감정을 이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최근 한 쇼핑몰에서 보령 해산물을 패러디한 CM송이 큰 인기를 얻으며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보령시는 이러한 음악의 장점을 활용해 노래로 지역을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홍보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보령을 대표하는 노래들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추억을 담아내며 보령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시민의 자긍심을 담은 ‘시민의 노래’

보령을 관통하는 차령산맥과 성주산, 대천해수욕장의 백사장 등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주제로 제작된 ‘시민의 노래’는 지역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상징하며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의 상징, ‘조개껍질 묶어’

가수 윤형주의 히트곡 ‘라라라(조개껍질묶어)’는 대천해수욕장에서 탄생한 노래로,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여름 바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곡은 대학 시절 미팅 자리에서 떠나려는 여학생들이 마음을 끌기 위해 30분 만에 즉흥적으로 만들었다는 일화로 유명하며, 대천해수욕장 분수광장에 설치된 노래비는 관광객들에게 옛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회상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추억의 대천바닷가’

1970~80년대 대중가요의 정서를 담은 설운도의 ‘추억의 대천바닷가’는 한(恨)과 그리움을 바다라는 공간에 투영하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구체적인 지명 ‘대천’을 사용해 친근감을 주고, 단순하지만 진솔한 감정 표현으로 전형적인 대중가요 형식의 작품이다.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보령에 가자’

2021년 제작된 문희경의 ‘보령에 가자’는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보령을 정서적 치유와 행복의 공간으로 그려낸 곡이다. 이는 2000년대 이후 활발해진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딩 전략을 반영하며, 현대인의 심리적 니즈에 부합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고향의 그리움을 담은 ‘내고향 보령 산천’

대천해수욕장, 오천항, 무창포 해수욕장 등 보령의 대표 명소와 함께 고향을 떠나 살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노래한 장훈의 ‘내고향 보령 산천’은 향수를 자극하며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학창시절 추억의 ‘대천아~ 욕장아~’

보령지역 출신 가수 강석종의 ‘대천아~ 욕장아~’는 서정적인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트로트 곡이다. 대천해수욕장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담아낸 노래로, 듣는 이들에게 향수와 함께 활기찬 감성을 전하고 있다.

정의송의 ‘서해랑 길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정의송의 작품 ‘서해랑 길에서’는 천북면 천수만을 따라 걷는 둘레길인 서해랑길의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형상화하며, 지역을 알리는 또 하나의 문화적 자산이 되고 있다.

2025년의 끝자락, 보령을 상징하는 노래들을 들으며 보령에서 쌓은 추억을 회상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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