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적극행정으로 주민 일상 바꾼 '우수공무원' 4명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09: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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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행정으로 스마트 빗물받이, 초등학교 통학 불편 해소 노력, 입간판과 일조권 규제 개선 등 주민 일상 변화 이끌어
▲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

[뉴스스텝] 서울 중구는 제4회 적극행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5년 3분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각 부서에서 추천한 11건의 사례가 제출됐으며, ▲주민체감도 ▲적극·창의·전문성 ▲중요도·난이도 ▲확산가능성 등 4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주민과 직원이 참여한 투표와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우수상 2명과 우수상 2명이 최종 선정됐

선정된 공무원들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주민 일상에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은 치수과의 김병훈 주무관과 소공동의 신정인 주무관이 차지했다.

김병훈 주무관은 ‘주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빗물받이 설치 사업’을 추진해 전국 최초로 우기에는 자동으로 열리고, 평상시에는 주민이 직접 닫을 수 있는 빗물받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장치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하수 악취와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주무관은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며 불편 해소 방안을 고민한 것이 수상의 비결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최우수상을 받은 신정인 주무관은 ‘중구 아동은 중구 초등학교 보내기 프로젝트’를 통해 타구로 배정된 초등학생의 통학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신 주무관은 ‘구청·교육청·학교’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며 적극적으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 주무관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주민들의 통학 안전 우려에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에는 도시디자인과의 조자룡 주무관과 건축과의 이준형 주무관이 선정됐다.

조자룡 주무관은 상인들과 소통하며 ‘영세자영업자 입간판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불법광고물 단속 업무를 하며 현장에서 불합리한 규정을 발굴하고,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의 성과를 이끌었다. 조 주무관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보람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과 상인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준형 주무관은 중구의 남고북저(南高北低) 지형 특성을 반영해 일조권 규제를 정남방향 기준으로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일조권 규제 완화 제도’를 추진해 남산고도제한 완화와의 시너지를 높였다. 이 주무관은 “그동안 주민들을 제약했던 규제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세심히 업무를 살피며 주민 일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수사례를 추진한 4명의 공무원에게는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구청장 표창과 함께 포상금이 수여됐다.

앞으로도 구는 불명확한 법령·지침, 규제 등으로 공무원들이 소극적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사전컨설팅 제도’를 활용해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사례를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직원과 구민은 물론, 타 지자체 와 공공기관에도 공유함으로써 적극행정 문화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적극행정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을 전환하는 순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기존 업무의 틀에 갇히지 않고 창의적으로 주민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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