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효자작목 시래기 수확 마무리 단계, 건조 작업 돌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0 09: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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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판매 시작, 100억 원 가까이 매출 예상
▲ 양구 효자작목 시래기 수확 마무리 단계, 건조 작업 돌입

[뉴스스텝] 양구군 대표 작물인 시래기가 대부분 수확 작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건조 작업에 들어가 내년 1월 출하될 전망이다.

올해 양구군에서 시래기를 재배하는 농가는 196개 농가로, 재배 면적은 334ha이고, 총 800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래기는 지난 8월 파종을 시작으로 2개월의 생육기간을 거쳐 11월 초부터 수확 작업을 진행했으며, 2개월여 간의 본격적인 건조 작업에 들어간다.

상품 출하는 내년 1월 예정이며, 올해는 96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 시래기는 지난 2007년부터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로 육성되기 시작했고, 2020년 시래기 품목에서 양구군이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획득하면서 명품 브랜드로써 자리 잡게 됐다.

지리적표시제는 어떤 상품의 특정 품질이나 명성, 또는 그 밖의 특성이 그 지역의 지리적 근원에서 비롯되는 경우 그 지역을 원산지로 하는 상품임을 명시하는 제도로, 지리적표시제 등록에 따라 양구에서 생산되는 모든 시래기는 ‘양구시래기’라는 국가에서 인증한 브랜드를 사용하게 됐다.

이처럼 양구 대표 농특산물로 자리 잡은 시래기는 2012년에는 80여 농가 140ha에서 재배됐지만, 현재는 농가와 면적 모두 당시의 2배 이상의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양구군에서는 시래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가공지원센터 건립, 시래기 품질관리지원사업, 포장재지원사업 등을 통해 고품질 시래기 생산과 지역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TV홈쇼핑과 카카오메이커스, 양구명품관 등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전국적으로 큰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양구군은 지난해 해안면 일원에 건립한 시래기 가공지원센터를 통해 삶은 레토르트 시래기를 생산하고 있고, 시래기를 이용한 탕·국류와 같은 즉석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해안면 가공지원센터에는 가공 제품 생산을 위한 자숙기, 시래기 꼭지절단기 등이 설치된 전처리실, 가공실, 내포장실 등이 있어서 농가가 개인적인 설비 투자 없이 센터의 기계·설비를 통해 다양한 가공 제품을 제조·생산을 지원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양구시래기가 명성을 얻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품질 관리, 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등의 지원 등을 통해 더욱 많은 농가에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양구군 대표 브랜드 작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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