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공모 추가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09:15:21
  • -
  • +
  • 인쇄
동구 이어 남구도 선정…국비 8억 9,000만 원 확보
▲ 울산시청

[뉴스스텝] 울산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신청한 ‘남구 비오톱 복원사업’이 추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반환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등 사업자가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 중 일부를 돌려받아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 11일 동구의 ‘멸종위기 갯봄맞이꽃 복원사업’만 공모 선정됐으나, 타 지자체 사업에서 결격 사유가 발생하면서 남구 ‘비오톱 복원사업’도 추가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울산시는 내년부터 남구 용연공단 배남공원과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각각 비오톱 복원사업과 멸종위기 갯봄맞이꽃 훼손지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산시는 반환된 생태계보전부담금 8억 9,000만 원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4억 5,000만 원은 에스케이(SK)그룹이 납부한 부담금으로 남구 용연공단 배남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비오톱 복원사업 대상지인 용연공단 배남공원은 물총새, 아무르장지뱀, 산호랑나비 등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용연공단은 석유화학제품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어 오염물질 배출로 서식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 만큼, 다층식재를 통해 미세먼지 흡착 기능을 강화하고 생태계 교란종을 제거하는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조류와 양서파충류 등 다양한 생물이 지속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생태시설물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생태를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시설을 동선에 따라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초 선정된 동구 대왕암공원에서는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고, 갯봄맞이꽃과 함께 서식할 수 있는 지채·갯꾸러미풀 등 향토 수종을 우선적으로 식재해 생태적 교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갯봄맞이꽃 서식지는 훼손을 막기 위해 보호 울타리와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완료된 반환사업 대상지는 야생생물 점검(모니터링)과 다양한 생태계 보전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생태관광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매년 공모에 참여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화강 둔치 물억새 군락지 조성사업과 중구 장현저류지 야생두꺼비 생태통로 조성이 선정돼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는 태화강 배리끝에서 큰고니 재도래를 위한 훼손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큰고니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재영 의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책임 의정활동 성과로 ‘우수의정대상’ 수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은 12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우수의정대상은 지방의회의 입법·정책 활동, 행정사무감사 성과, 예산심사 전문성, 도민과의 소통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이다.윤재영 의원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에서 예산 구조 개선과 행정 책임 강화를 일관되게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2025년 마지막 정례회 폐회...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 끝까지 다할 것

[뉴스스텝] 김진경(더민주·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26일 2025년 마지막 정례회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민생을 뒷받침하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경기도의회는 이날 제387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며 회기 일정을 끝마쳤다.김진경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정된 여건에도 도민 삶을 기준으로 끝까지 고민하며 책임 있는 심사에 임해주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산시, 12월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성료.. 다시 활력을 찾다

[뉴스스텝] 2025년 마지막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가 26일 화지중앙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NH농협 논산시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진행되어 더욱 활력과 활기를 불어넣었다.전통시장을 찾은 백성현 논산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행사의 의미를 서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신뢰를 주는 행정,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자랑스러운 논산시를 만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