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도 안심!" 서울 중구 약수동, 남산타운 임대아파트 1인가구 실태 전수조사 완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09:10:20
  • -
  • +
  • 인쇄
중구 최대 공동주택 남산타운 아파트 1인가구 실태 전수조사
▲ 1인가구 복지서비스 설명회

[뉴스스텝] 서울 중구 약수동이 급증하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생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약수동 주민센터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남산타운 임대아파트 거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특정 아파트 단지에 대한 1인가구 전수조사는 중구에서 약수동이 처음이다.

남산타운아파트는 중구 최대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로, 전체 5,120여 세대 중 1,980여 세대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는 약수동 저소득 취약계층의 85%가 집중돼 있어, 약수동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1순위 중점관리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는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1인가구 중 기존 복지대상자를 제외한 534세대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가족유무·경제활동·건강상태·사회활동·고독사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한 74명을 발굴하여 기초생활수급 신청, 후원금품 연계, 방문간호 및 돌봄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히 지원했다. 또한, 조사 대상자들의 가족, 지인 등의 비상연락망을 확보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며 위기 대응력도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약수동은 행정의 한계를 넘어,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복지서비스의 폭을 한층 더 확장했다. 지난 9월 11일에 1인가구를 대상으로 복지관, 주거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8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알아두면 유익한 복지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복지 정보를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1:1 상담을 진행해 주민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약수동은 ‘아파트 복도 친구 만들기’, ‘통반장 우편함 순찰대’ 등을 병행 추진해 고립된 1인 가구가 이웃과 소통하며 든든한 사회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가족도 없고, 혼자 살다 보니 외롭고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는데 주민센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일상을 살펴주니 든든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약수동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고위험 1인 가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약수동은 중구에서 가장 많은 주민이 거주하는 만큼, 복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도 많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된 1인 가구의 어려움을 세밀히 살피고, 민관협력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혼자 사는 주민도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안산시의회, 제300회 정례회 中 시정질문·5분 자유발언 실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7일 제30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법을 선보였다.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과 시 집행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본회의에서 한명훈·최찬규·한갑수 의원은 시정질문을, 박은정·황은화·박은경·김유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먼저 한명훈 의원은 안산시 인구정책과 90블록 중학교 부지 활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시민들과 함께

[뉴스스텝]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의 복원계획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대전시는 17일 오후 19시 중구 커먼즈필드 대전에서 시민 설명회‘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복원․보수 사업 설계 공모 당선자인 ㈜아인그룹건축사사무소 최영희 대표와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 김지현 대표 그리고 시민 4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설명회는 당선작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설계 제안 과정에서의

제주시, 장애인 통합돌봄 수탁기관에 장애인부모회 선정

[뉴스스텝] 제주시는 지난 15일‘제주형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수탁기관으로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부모회를 선정했다. 제주형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은 장애인이 거주지에서 자신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의료·돌봄·자립생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해당 사업을 2023년부터 3년간 (사)제주특별자치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