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났네, 잘 지냈죠?" 괴산군 계절근로자 환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0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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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58명 첫 입국...25일 86명 입국 후, 4월 순차 입국 예정


[뉴스스텝] 충북 괴산군은 지난 24일 오후 농업기술센터 3층 회의실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식을 열고 캄보디아 국적의 근로자 58명을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인헌 괴산군수, 관내 농가주 등이 참석해 입국 근로자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

양일간 입국한 근로자들은 준수사항 및 안전 교육을 받은 뒤, 관내 25개 농가에 배치돼 담배, 인삼, 고추, 옥수수 등 주요 작물의 파종 및 수확 작업에 투입된다.

군은 올해 충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684명을 배정받았으며, 24일 입국한 1차 인원에 이어 25일에는 86명이 추가로 입국하고 49개 농가에 배치된다. 나머지 인원은 4월 중 순차적으로 도착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인력 유입을 통해 2025년 기0준 약 58억 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입국 현장에서는 반가운 재회 장면도 연출됐다.

괴산을 여러 차례 방문한 일부 근로자들과 농가주가 “또 만났네, 잘 지냈죠?”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노동력 수급을 넘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상생의 관계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군은 2015년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한 지자체다. 도입 초기부터 제도의 체계화에 힘써왔고, 11년이 지난 현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준공하고, 근로자 숙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정착 여건을 지속 개선해 왔다.

이러한 체계적 운영 덕분에 최근 3년간 외국인 근로자의 이탈률을 평균 5% 미만으로 유지해 왔고, 제도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2025년도에는 법무부로부터 '우수 운영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앞으로도 농가 경영 안정과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 지원을 동시에 실현하는 상생 모델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일손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중요한 해법”이라며, “앞으로도 숙련된 근로자 유입을 확대하고, 농가의 경영 안정과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을 함께 도모하는 상생 모델을 적극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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