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기존무허가건축물' 1,560여개 전수조사 완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9:15:15
  • -
  • +
  • 인쇄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무허가건축물 1,559개소 전수조사 완료
▲ 전수조사 대상 건축물

[뉴스스텝] 서울 중구는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 동안'2025년 기존무허가건축물 전수조사 및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해, 1981년 이전 건물로 기존무허가 관리대장에 등재된 건축물 1,560여 개소에 대해 실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재개발이나 신축 등으로 철거된 ‘기존무허가건축물’의 현황을 명확히 정리하고, 안전에 취약한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현장점검반 3개 조를 꾸려 관리 대장 확인과 현장 실태조사를 병행하며 꼼꼼히 살폈다. 조사 결과, 전체 1,560여 개소 중 1,480개소는 변동이 없었으나, 20여 개소는 이미 멸실된 것으로 확인돼 관리 대장에서 정리했다. 또한 소유자가 사망한 4백여 건에 대해서는 상속인에게 명의 변경 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

특히 구는 안전이 우려되는 시설 20여 개소를 ‘안전취약시설’로 분류하고, 구조안전 전문가의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구조적 결함이 있는 '불량' 등급 건물이 2개소, 구조지지능력 등에 안전 문제가 있는 '미흡' 등급 건물이 8개소, 구조상 문제가 없는 '보통' 등급 건물이 10개소로 확인됐다. 구는 즉시 건물주에게 결과를 통보해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던 최소 40여년 이상 경과된 기존무허가건축물의 현황을 전수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는 앞으로도 재개발·신축 등으로 인한 멸실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 대장을 상시 업데이트해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기존무허가건축물의 실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안전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해양안전체험관 운영 활성화 요구 “홍보·체험 확대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12윌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와 기후환경에너지국(산림녹지과), 산림환경연구소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이날 감사는 경기평택항만공사의 경영평가 및 인력운영, 해양안전체험관 운영 등 공사 추진 사업 전반과 산림재해예방,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등 기후환경에너지국(산림녹지과) 및 산림환경연구소 주요 업무를 중심으

경기도의회 정하용 의원, “경상원 성과평가 하락·직장내 괴롭힘·정산 부실” 강력 비판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2일에 열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상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각 기관의 부실한 사업관리에 대해서 강도 높게 지적했다.정하용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2025년(2024년 실적) 경영평가에서 전년도 ‘다’등급에서 ‘라’등급으로 하락했고, 조직운영, 재무관리, 환경, 안전 등 주요지표가 모두

경기도의회 이오수 의원, “덩굴류 확산 방치 안돼...생태계 보호 위한 통합 대응 시급”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12일 열린 산림녹지과 및 산림환경연구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생태계 교란종인 칡, 가시박, 환삼덩굴 등 덩굴류 확산에 대한 시급성을 지적하며, 도 차원의 표준화된 대응 전략 마련과 실효성 중심의 정책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다.이 의원은 “덩굴류는 도로변, 생활권 산림, 농경지까지 침투해 생태계 교란과 경관 훼손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현재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