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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청 |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해 고립위험 1인가구 131명을 발굴했다. 조사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총 7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신규 기초생활수급자에 더해 △고시원·쪽방 등 주거취약 거주자 △전기·수도 등의 공과금 체납 이력이 있는 1인가구 등으로 대상을 넓혔다. 또한 대면·비대면 조사 방식을 병행해 △주거 형태 △소득 수준 △건강 상태 등 생활 전반을 촘촘히 파악했다.
구는 발굴된 131명을 △긴급위기군 △집중관리군 △일상위험고립군 △일상지원군 △관계지원군 등으로 고립 위험도에 따라 세분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적급여·돌봄SOS·우리동네돌봄단·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정신건강상담 등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중림동에 거주하는 송○○(만91세)씨도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험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송 씨는 건강 악화로 인해 일을 그만두면서 월세 조차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불안정한 주거와 함께 병원진료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위기 상황이 확인되면서 주거급여 지원과 고시원 입실, 긴급의료비, 돌봄SOS 식사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았다.
구는 앞으로 발굴된 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가는 한편,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사업 ‘안녕쿠폰’과 복지관·동 단위의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등을 적극 연계해 1인가구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시에 지원하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시적 발굴체계를 구축하여 한 명의 주민도 소외되지 않는 중구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중구 내 1인가구는 34,566세대(2025.10월 기준)로 전체 가구의 54%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중구가 1인가구 지원에 특히 힘을 쏟는 이유다.
이에 구는 지난 9월 개관한'중구1인가구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증가하는 1인가구의 복지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센터에서는 △중장년 1인가구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사회적 고립감·우울감을 호소하는 1인가구 대상 상담프로그램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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