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제12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수상자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31 09: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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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에 미술평론가 이주헌, 특별상은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하정웅
▲ 수상자 프로필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은 제12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본상 수상자로 미술평론가 이주헌 씨(64세), 특별상 수상자로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하정웅 씨(86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초대 인천시립박물관장이자 미술사학자인 고(故) 석남 이경성 선생(1919~2009)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매년 미술평론과 미술사 연구 분야에서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뽑아 본상을 수여하고, 미술계에 각별한 공적을 남긴 사람에게 특별상을 증정한다.

본상 수상자 이주헌 씨는 홍익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 한겨레신문 미술담당 기자를 거쳐 학고재 갤러리와 서울미술관 관장을 지냈다.

그는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미술이야기꾼(아트 스토리텔러)’이라는 독특한 활동 영역을 개척했다.

1990년대 중반에 낸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 1-2』와 『이주헌의 서양미술 특강』은 우리나라에서 서양 미술기행의 대유행을 불러일으킨 현장 답사기로 평가받는다.

이후 『신화의 미술관』 『지식의 미술관』 『리더의 명화수업』, 『현대미술의 심장 뉴욕미술』 『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 미술』 등 30권 이상의 미술 관련 에세이, 교양서를 저술했고 교육방송(EBS)에서 '이주헌의 미술기행' '청소년 미술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미술과 대중 사이의 벽을 허무는 데 앞장섰다.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심사위원회는 “미술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전달하며 한국 미술 담론의 지평을 넓혀온 그의 활동은 미술 향유의 저변 확대를 위해 평생을 바친 이경성 선생의 철학과 맞닿아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별상에 선정된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은 재일교포 출신 문화사업가로 오랜 기간 국내외 미술 교류와 미술관 지원 활동을 펼쳐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3년 광주시립미술관에 2,600여 점의 작품을 기증한 것으로 시작해 부산, 대전, 포항, 전북, 영암 등 전국 공공미술관에 1만여 점의 작품을 기증했다.

심사위원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적극 실천하면서 다수의 미술품 기증을 통해 공공미술관의 발전을 이끈 그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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