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취약계층 아동 위해 처음 갖는 나만의 공부방 선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6 0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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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스타트 아동 4가구 가정 내 공부방 조성 지원 완료, 실질적 학습공간 조성에 중점
▲ 아동 맞춤형 공부방으로 조성 후 모습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꿈과 희망의 공부방’ 사업을 통해 드림스타트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 4가구에 맞춤형 공부방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먼저, ‘꿈과 희망의 공부방’ 사업을 위해 성동구 드림스타트팀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취약계층 아동 가정들을 직접 방문하여 주거환경이 열악한 4가구를 선정했다. 아동 정서발달을 위한 주거환경 체크리스트에 기반해 심층적인 아동 맞춤형 주거환경 조사를 진행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주거의 노후화나 협소함만이 아니라, 실제 아동의 생활과 정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까지 세밀하게 파악하고 개선안을 마련했다.

구는 아동의 눈높이에서 쾌적한 ‘공부방’을 실제로 만들어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아동별 맞춤형 책상과 책꽂이, 책장 등을 갖춘 실질적인 학습공간을 마련했고, 공부방 내 곰팡이가 핀 오래된 벽지 역시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여, 아이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에 공부방을 지원받은 한OO(11세) 아동의 경우, 화장실 노후로 겨울이면 추위로 사용이 어려웠으며, 집이 상가 건물 2층에 위치하여 아래층 식당에서 들어오는 음식 냄새가 집안 내부와 옷에 배어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아동의 불편 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화장실 내 단열공사와 함께 창호공사 및 환기 공사가 함께 이뤄져 따뜻하고 쾌적한 집으로 탈바꿈됐다.

공사 완료 후 집을 구경하던 한OO(11세) 아동은 “화장실이 전보다 너무 깨끗해지고 따뜻해져서 매일 목욕하고 싶고, 친구들과도 예전보다 훨씬 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또한, 축구 꿈나무인 김OO(12세) 아동의 집은 반지하에 위치해 곰팡이가 많았고, 공부방이 없어 주로 바닥에 상을 펴고 숙제를 해야 했던 상태였다. 이에,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실사를 바탕으로 벽지 도배, 장판 교체, 방수공사, 맞춤형 아동 가구 지원 등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김OO(12세) 아동은 “전에는 집이 어둡고 바닥도 차가워서 공부하는 게 불편했고, 벽에 곰팡이가 있고 제 책상도 없어서 상을 펴고 바닥에서 숙제를 했다”라며, “이제는 제 방이 생기고 책상, 침대, 책꽂이도 생겨서 운동 연습 끝나고 돌아오면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꼭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감사와 희망의 소감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라며, “앞으로도 아동의 시선에서 생각하는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사회와 협력해 모든 아이들이 배움과 휴식을 누리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중심의 주거환경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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