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쪽방 주민 위한 폭염 대응 총력…건강·안전 전방위 보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0 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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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주민 682명 대상 맞춤형 폭염 보호 대책 추진, 건강취약자 집중 관리 및 특별대책반 편성해 주야간 순찰
▲ 7월 29일 쪽방 점검

[뉴스스텝] 종로구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부터 쪽방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구는 7월 29일 창신동과 돈의동 쪽방 지역을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7월 1일 기준, 창신동과 돈의동 쪽방에는 각각 185명과 497명 등 총 682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폭염 기간 동안 쪽방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보호 대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건강취약자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40명을 대상으로 방문 간호사가 날마다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소,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신속히 지원한다. 처방약 관리, 영양제 지급, 응급 구호품 및 생필품도 우선 제공한다.

특별대책반은 9시부터 18시까지 주간 순찰을, 22시부터 다음 날 2시 30분까지 야간 순찰을 실시해 쪽방 지역을 살핀다. 공동 에어컨 가동 여부도 꼼꼼히 확인한다.

종로구는 쾌적한 생활환경 유지를 위해 쪽방 지역 방역과 소독도 강화한다. 하수구, 골목길, 공동 화장실 등을 격주로 소독하고 살충제를 살포한다. 무더위쉼터는 방역과 냉방기 필터 교체, 내부 청소를 실시한다.

맞춤형 해충방제도 10월까지 매월 두 차례씩 개별 가구를 방문해 진행한다. 각 가구 상황에 맞는 약제를 사용하고 해충 예방 수칙을 안내해 자율적인 방제를 유도한다.

폭염특보가 내려오면 골목길 내 소화전에서 하루 1~2회 살수작업을 진행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운영 기간은 10월 15일까지다.

혹서기에는 쿨링포그(안개 분사)를 활용해 쪽방 지역의 체감온도를 낮춘다. 5월과 6월, 9월과 10월에는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7월과 8월에는 주말을 포함해 매일 가동한다.

종로구는 야간 ‘밤더위 대피소’(현대옥사우나)도 9월 30일까지 확대 운영한다. 대피소는 매일 18시부터 다음 날 7시까지 열려 있으며 특별관리 대상자, 에어컨 미설치 쪽방 주민이 우선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쪽방 공용공간의 에어컨 118대에 대한 전기료 역시 지원한다. 전기요금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분을 월별 평균으로 산정해 최대 30만 원 한도 내에서 지급한다. 이외에도 주민들의 냉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바우처 등 냉방비 지원 사업을 병행한다.

이외에도 쪽방 지역의 화재 취약성을 고려해 경찰서, 소방서 등과 협력해 분기별 순회 점검, 화재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폭염 기간에는 소방서와 함께 골목길 살수 작업을 진행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생활고에 폭염까지 더해 이중고를 겪는 쪽방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주민 안전과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폭염 사각지대 없는 종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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