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하반기 명작 연극 2편 선보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8 09: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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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놓칠 수 없는 두 편의 연극!
▲ 12인의 성난 사람들

[뉴스스텝] 이 가을,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시대를 초월한 명작 연극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인천시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의 신작 '시련'과 극단 산수유의 대표 레퍼토리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차례로 올라 인간의 양심과 진실, 그리고 집단 속에서 고독하게 싸우는 개인의 용기를 조명한다.

인천시립극단 '시련' : 광기의 시대, 진실을 지키려는 인간의 용기

인천시립극단은 창단 35주년을 기념해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연극 '시련'을 선보인다.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극작가 아서 밀러(Arthur Miller, 1915~2005)가 1953년 발표한 작품으로, 17세기 세일럼 마녀재판을 배경으로 집단 광기 속에서 진실과 이름을 지켜내려는 한 인간의 용기를 그린다.

어린 장난에서 시작된 사소한 행동이 집단을 지배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오늘날의 가짜 뉴스와 마녀사냥과 같은 현실 문제를 강렬하게 비추는 은유로 그려진다.

이성열 예술감독은 새로운 무대 연출 방식을 통해 진실과 용기의 가치를 동시대적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고영범 번역, 조만수 드라마터그, 이태섭 무대디자이너, 최보윤 조명디자이너 등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극선집 '12인의 성난 사람들' : 진실에 다가서는 이들의 토론극

한편, 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인 ‘연극선집’의 일환으로 극단 산수유의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소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레지널드 로즈가 집필한 법정 드라마로 1955년 연극 무대에 오른 이후 세계 각지에서 무대화됐다.

친부 살인의 혐의를 받은 16세 소년의 유무죄를 두고 12명의 배심원이 벌이는 치열한 토론을 그리며, 집단 속 개인의 신념과 도덕적 책임을 묻는다.

편견과 왜곡의 잔인성을 고발하며 인간 생명의 존엄을 일깨우는 수작이다.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6 공연베스트7, 공연과이론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올해로 공연 10주년을 맞은 이번 무대는 다시 한번 진실의 가치를 묻는 뜨거운 토론의 장을 선사한다.

연극 '시련'과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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