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문화재단, '주민문화운영단' 위촉식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6 0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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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5일 충무아트센터 소극장(씨네마)에서 열린 주민문화운영단 위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충무아트센터 소극장이 진짜 ‘우리의 공간’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어요.”

서울 중구문화재단은 지난 25일 충무아트센터 소극장(씨네마)에서 ‘주민문화운영단’ 위촉식을 열고, 주민 주도의 문화공간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주민문화운영단은 6월 초 진행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12인으로 구성됐으며, ‘중구민 문화활동의 날’ 프로그램 기획을 비롯해 주민 의견 수렴, 공간 운영 제안, 활동 평가 등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참여자들은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세대와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직장인, 예술인, 자영업자 등 서로 다른 생활 배경을 지닌 주민들이 각자의 경험과 관심사를 프로그램 기획에 반영하며, 중구의 지역적 특색과 정체성이 담긴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영화 전공 대학원생인 30대 김모 씨는 “중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좋은 독립영화를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으며, 생활문화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60대 박모 씨는 “직업과 세대가 달라도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활동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들의 주요 활동 무대가 될 충무아트센터 소극장(씨네마)은 최근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공연, 커뮤니티 활동이 모두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앞으로는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문화 실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주민이 문화공간 운영의 주체로 참여함으로써 지역 고유의 문화 정체성과 자율성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주민이 문화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생산하고 공유하는 흐름이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민문화운영단은 오는 7월부터 정기회의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며, 연말에는 활동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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