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독거어르신 위한 텃밭 경작 '성동 케어팜'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09:05:12
  • -
  • +
  • 인쇄
무지개텃밭 10구획 활용, 고립 및 우울감 우려가 큰 독거어르신 20명 2인 1조 배정
▲ 미니캠핑행사 진행하는 모습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초고령화에 따른 성동형 통합돌봄의 일환으로 '성동 케어팜'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 경작활동은 흙 속 미생물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우울증 완화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꾸준한 신체 활동으로 근력이 강화되고, 공동 경작으로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높일 수 있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Aging in Place)’를 보낼 수 있도록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을 적극 추진 중으로 독거어르신들의 텃밭 경작 프로그램인 ‘성동케어팜’을 기획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성동케어팜’은 성동 무지개텃밭 10구획을 활용해 고립 및 우울감 우려가 큰 독거 어르신 20명을 2인 1조로 배정했다. 매주 1회 정기적으로 텃밭 경작에 참여하고, 텃밭에 상주 중인 관리자의 전문 지도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청년지원센터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세대통합 프로그램을 월 1~2회 운영한다. 돌봄 프로그램, 정기 모임,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해 단순한 텃밭 가꾸기를 넘어 세대 간 교류와 사회적 통합을 실현하고자 한다.

지난 6월에는 ‘성동케어팜 어울림데이’행사를 진행해 어르신과 청년 자원봉사자가 함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성동케어팜 도란도란 미니캠핑’행사를 통해 캠핑 체험과 직접 경작한 채소로 맛있는 점심을 함께했다. 각종 캠핑용품은 성동공유센터에서 협조해 주고, 점심식사는 민간 후원으로 진행되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지역 내 따뜻한 관심과 지원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구는 하반기에 정원치유 프로그램, 건강 교육, 수확 체험, 나눔 행사, 소풍 등 어르신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케어팜은 단편적 돌봄을 넘어 어르신들의 직접 참여로 자연과 교감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머물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돌봄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동짓날 자비의 온기… 방생선원, 성북구 돈암1동 취약계층 위해 성금 기탁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 돈암1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방생선원(주지 도율스님)이 지난 21일 동짓날을 맞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추운 겨울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온기를 전하고자 방생선원 신도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방생선원은 1989년부터

"둘레길 대신 상점길" 종로구, 청계관광특구 도보관광코스 개발

[뉴스스텝] 종로구는 종로청계관광특구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12월 '종로상점길'을 개발하고 운영에 나선다.종로청계관광특구는 광화문 빌딩부터 숭인동 사거리에 이르는 서린·관철·관수·장사·예지동 전역과 신문로, 종로1~6가, 창신동 등을 포함한다. 세련된 고층 빌딩 사이로 조선 왕조를 상징하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부이자 역사를 담은 지역이다.

양천구, 2025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성과평가 '우수기관' 선정

[뉴스스텝] 양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성과평가에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총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운영 전반과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민주성 책임성 효율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올해 양천구는 주민참여의 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제도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안정적인 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