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백련산 능선 등산로 2km 구간 '맨발길' 새 단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4 09:10:18
  • -
  • +
  • 인쇄
등산로 폭 확대, 돌부리와 돌출 나무뿌리 제거, 경사도 완화 등 추진
▲ 이달 12일 오후 등산객들이 서대문구 홍은2동 ‘백련산 맨발길’을 걷고 있다.

[뉴스스텝] 서대문구는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최근 관내 약 2km의 백련산 능선 등산로(홍은동 산11-123 일대)를 ‘맨발길’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등산로는 폭이 좁고 돌부리가 많아 맨발로 걷기에 부적합했다. 급경사 구간에는 낡은 나무 계단과 야자 매트가 방치돼 경관을 해치고 등산객들이 이를 피해 샛길을 이용하면서 자연 훼손으로까지 이어졌다.

구는 ‘안전성, 자연친화성, 접근성’에 초점 두고 5개월여간의 사업 시간을 거쳐 ‘백련산 맨발길’을 조성했다.

등산로 폭 확대, 돌부리와 돌출 나무뿌리 제거, 경사도 완화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맨발로 땅의 감촉을 느끼며 걷는 ‘자연치유형 산책’의 매력을 더할 수 있도록 인공 구조물은 최소화하고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존했다.

또한 이 길 주변으로 정자, 선베드, 등의자, 운동기구 등을 설치했으며 큰키나무 100여 그루, 작은키꽃나무 12,000여 그루, 초화류 3,200여 본을 심었다.

이로 인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져 산책로는 물론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길과 쉼터로도 많은 발길을 모을 전망이다. 참고로 이 길은 ‘맨발길’로 명명됐지만 신발을 신고 걸어도 된다.

구는 이번 사업이 등산로 정비를 넘어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자연 친화적 삶을 위한 명품힐링 도시 조성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백련산 맨발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산책로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백련산 맨발길 조성은 2023년 9월 수립된 ‘서울시 테마형 복합힐링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구는 2026년까지 백련산 둘레길, 놀자숲, 산림치유센터, 백련활력마당 등을 추가 조성해 이곳을 ‘서울 서북권의 대표적인 체험형 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상주시의회, 진태종 의원 5분 자유발언

[뉴스스텝] 상주시의회 진태종 의원(남원·동성·신흥)은 27일 제236회 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 사업에 따른 경제효과 분석 구축 방안을 제언했다.주요 내용으로는 경제 활성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스포츠 대회 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 선행 연구, 학교와의 MOU 체결을 통해 유소년 발굴 및 후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의

이충우 여주시장, ㈜에스앤에스 기업체 현장 방문

[뉴스스텝] 이충우 여주시장은 기업체 현장 방문을 통한 기업인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1월 26일 가남읍에 소재한 ㈜에스앤에스를 방문했다.홍성훈 대표가 이끄는 ㈜에스앤에스는 2009년에 창립하여 자동차 전장 부품 제조 기업이다.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부품과 메카트로닉스 부품을 생산하고 친환경차 배터리 제어 장치까지 생산 품목을 넓혔으며, 수소차와 전기차 시대에 맞춰 핵심 부품을 연구 개발하고 생산하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 ‘지역수요 맞춤형 연구’ 심포지엄 성료

[뉴스스텝] (재)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이 데이앤바이오(주)농업회사법인과 공동 주관한 지역수요맞춤형연구개발사업 심포지엄이 지난 14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번 심포지엄은 지역수요맞춤형 연구개발사업 소재인 ‘동충하초 균사 발효 작두콩 소재 개발 기술’의 다분야 적용 방안 구축을 목적으로 개최됐다.참여기관은 광주대학교, (재)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에프오앤, (재)남해안권발효식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