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년의 시간이 깨어나는 순간...제30회 강동선사문화축제 화려한 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09:10:24
  • -
  • +
  • 인쇄
개막식 드론쇼부터 거리퍼레이드, 불꽃 피날레까지…‘역사·예술·화합’의 한마당
▲ 2024년 강동선사문화축제 개막식 드론쇼

[뉴스스텝] 강동구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암사동 유적 일대(올림픽로 875)에서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제30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6,000년의 숨결, 100년의 빛, 30년의 울림’을 주제로, 강동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펼쳐진다.

◆ 개막식 - ‘불의 나라’에서 울리는 6,000년의 시작

축제 첫날인 17일 오후 7시, 주무대 ‘불의 나라’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무대로 구성된다. 성화 릴레이를 시작으로, 약 50만 강동구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 드론쇼가 하늘을 수놓으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는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의 ‘현진영’, 파워풀한 가창력의 ‘박미경’,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 감성의 ‘장민호’가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 둘째 날 – 구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무대

18일에는 서울시 무형유산 제10호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재연을 비롯해 중증장애인 공연팀이 참여하는 ‘장애인 가족 축제’, 강동구민의 재능을 선보이는 ‘강동선사 노래자랑’ 등 지역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축제장 내에서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 마지막 날 – 불꽃으로 수놓는 감동의 피날레

축제의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7시에는 ‘불의 나라’에서 폐막식이 열린다. 깊은 감성과 호소력을 지닌 ‘김현정’, 흥겨운 무대로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국민가수 ‘박상철’, 록의 전설 ‘김경호 밴드’가 연이어 공연하며 3일간의 열기를 절정으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 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강동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 세대가 함께하는 체험·전시 프로그램 강화

30주년을 맞은 이번 축제는 세대별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어린이를 위한 ‘선사 물총 사냥’, ‘선사 우물 보물찾기’, ‘신석기 고고학 체험 스쿨’, ‘선사 쓱쓱 드로잉’과 중·장년층을 위한 ‘산신령의 바둑 한 수’, ‘선사 힐링 족욕’ 등 휴식형 체험이 운영된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선사 4종 올림픽 경기’, ‘업사이클링 선사 코스튬’, ‘선사인의 하루’ 등도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지역예술인의 공연과 거리공연(야바위·마술 등)이 펼쳐지고, 구에서 선정한 식품업소의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별도 구역에서 진행하던 ‘선사 바비큐 체험’을 올해는 휴게존 내 푸드트럭 구간으로 옮겨 다양한 먹거리와 미식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 6년 만의 부활 ‘거리퍼레이드’ – 강동의 거리를 역사로 물들이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가 열린다. 1,200여 명의 주민, 단체, 전문 공연팀이 참여해 4대 원소를 상징하는 시대별 테마 행렬을 선보이며, 강동의 거리가 거대한 무대로 변한다.

퍼레이드는 매머드(물)·시조새(불)·코뿔소(흙)·검치호(바람) 등 대형 조형물이 등장해 장관을 이루고, 구석기부터 철기시대까지 인류의 발자취를 생생히 재현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동별 행렬과 전문 공연단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거리 전체가 역사와 예술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

◆ 밤에도 이어지는 선사체험 - ‘선사 야행’과 ‘미디어파사드’

야간에도 선사시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선사 야행’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팔각등 만들기부터 유구보호각 해설, 복원 움집 체험까지 약 1시간 30분간 이어지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펼쳐지는 체험과 해설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암사동 선사유적박물관 외벽에서는 미디어파사드가 진행되며, 고대의 흔적과 현대의 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밤을 선보인다. 이어 10월 14일부터 24일까지는 ‘야간 빛 축제’가 열려, 물·불·흙·바람 4원소를 주제로 한 빛의 향연이 암사동 일대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6,000년의 숨결이 전해주는 선사시대의 이야기와 100년의 빛이 스며든 역사, 그리고 30년간 이어온 축제의 전통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강동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장은 대중교통 또는 차량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다만, 축제 기간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선사초등학교~서원마을 구간과 올림픽로108길 초입이 전면 통제되며, 서원마을~올림픽로108길 일부 구간은 일방통행으로 운영된다. 강동 02번 마을버스는 우회 운행하며, 인근 주민의 편의를 위해 선사사거리~서원마을 구간에 임시차량이 운행될 예정이다.

특히, 거리퍼레이드가 열리는 18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는 올림픽로 일부 구간(천호동공원 사거리~암사동유적지, 약 1.5㎞)의 차량통행이 전면 제한된다. 당일 해당 구간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영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방문객은 선사초등학교, 선사고등학교, 신암중학교, 암사동 216-1 일대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 관련 안내는 축제장 인근의 교통통제소에서 확인 가능하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창원특례시,‘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개최

[뉴스스텝] 창원특례시는 14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실버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노인회 창원시 마산지회(지회장 김구수)가 주관했으며,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 어르신 등 9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마산지회 임원들의 하모니카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노인강령 및 경로헌장 낭독에 이어,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

세계적 종자기업 엔자자덴, 남원시 방문 스마트팜 협력방안 모색

[뉴스스텝] 세계 10위권 종자 기업인 네덜란드의 엔자자덴(Enza Zaden) 관계자들이 남원시의 스마트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5년 10월 14일 남원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남원시가 추진 중인 ECO 스마트팜 단지 조성 사업에 글로벌 기업의 전문성을 더하고, 미래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엔자자덴의 케임페 페인스트라(Keimpe Veenstra)이사, 루

평택시가족센터, 미용과 바리스타 자격증반 수료식 진행

[뉴스스텝] 평택시가족센터는 지난 1일 북부복지타운 다목적실에서 결혼이민자의 취·창업 지원을 위한 자격증 교육 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자의 경제활동 참여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실무 중심의 전문 교육 과정으로, 미용사(헤어) 국가자격증반 12명 중 11명이 수료하고 4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나머지 인원도 현재 자격시험에 꾸준히 도전 중이다. 또한 바리스타 자격증반은 15명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