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미공개 상형자기 9점 첫 선보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09: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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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료 홍보코너' 겨울맞이 개편, ‘상형자기Ⅱ:영원한 안식, 내세를 향한 기원’ 전시
▲ 삼채 감실 및 토제 가옥⋅ 인물 ⋅ 동물 등 일괄

[뉴스스텝]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은 오는 12월 1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상형자기Ⅱ:영원한 안식, 내세를 향한 기원’을 주제로 기증자료 홍보코너를 개편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시민들이 기증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기증자료 홍보코너'를 연 4회 개편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소장자료의 다양성을 알려 시민 소장가의 지속적인 기증을 유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옥, 감실, 인물, 동물 등 총 9점의 상형자기를 선보인다. 그동안 박물관에서 공개된 적 없는 희소성 높은 문화유산으로, 한성백제박물관만의 특별한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상형자기(象形瓷器)는 사람, 동물, 건물 등의 실체 형태를 본떠 만든 도자기를 말한다. 고대 상형자기들은 주로 신을 안치하기 위한 제단으로 사용됐고, 일부는 무덤의 껴묻거리로도 제작됐다. 후대에는 감상용이나 완구 등으로도 제작됐다.

이번 전시는 삼채 감실과 토제 가옥 등이 출품되는데, 삼채 감실의 경우 황색, 녹색, 감색의 강렬한 색상 대비가 눈길을 끈다. 화려하면서도 소박한 느낌을 주는 외형에 생전의 삶이 내세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집과 사람, 동물의 형태를 만들어 명복을 기원했다.

감실(龕室)은 신상이나 신앙, 제사 관련 물건들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기 위한 일종의 제단 공간을 말한다. 출품된 감실과 가옥은 벽체를 제외한 지붕과 보개(寶蓋, 덮개 모양을 하고 있는 부분)를 직접 성형하여 형태와 문양을 다듬어 붙였다. 그 후 사람의 얼굴이나 머리, 옷깃, 동물 등을 도구를 사용해 비교적 자세히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기증자료 홍보코너는 시민들이 기증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더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특히 이번 전시는 그동안 공개된 적 없는 이색적인 상형자기를 선보이는 만큼, 연말연시 박물관을 찾아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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