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교향악단 제164회 정기연주회 'Made in Gunsan'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1 09:15:17
  • -
  • +
  • 인쇄
군산 출신 세계적인 음악가 송안훈과 바리톤 문정현이 고향에서 선보이는 감동의 클래식 무대
▲ 군산시립교향악단 제164회 정기연주회 'Made in Gunsan'

[뉴스스텝] 군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9월 18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6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군산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객원지휘자 송안훈과 바리톤 문정현과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뜻깊다.

송안훈 객원지휘자는 군산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악대학에서 디플롬을 전공했다.

이후 라이프치히 국립음악대학교 지휘과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독일 음악협회가 선정한 ‘미래의 거장’으로 주목받았다.

2009년 독일 오페레타 지휘 콩쿠르에서 관객상을 받은 송 지휘자는, 2010년과 2012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 콩쿠르 결선에 진출하는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간 독일 라이프치히 심포니 오케스트라, 함부르크 심포니커 등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는 물론, 국내 여러 교향악단에서 객원지휘를 맡았으며, 동양인 최초로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는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지휘과 강사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를 이끈 또 하나의 군산 출신 음악가는 바리톤 문정현 교수다.

세계적인 콩쿠르인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 1위 없는 2위를 수상한 그는 군산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마친 뒤,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수석 졸업하고 최고 연주자 과정까지 마쳤다.

이후에도 국내외 여러 콩쿠르에서 다수 입상했으며,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과 올덴부르크 국립극장의 주역 가수를 맡는 등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40여 편의 오페라에서 500회 이상 바리톤 주역을 맡으며 깊이 있는 예술성을 선보였고, 지금까지 동아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고향에서 연주하는 두 음악가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각별한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송안훈 지휘자는 “고향 군산에서 연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 음악을 통해 고향 시민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순간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바리톤 문정현 역시 “군산이라는 고향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영광이다. 진심을 담아 무대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과 비제의 카르멘 서곡으로 시작해, 문정현의 특별 무대가 이어진다.

특별 무대에서는 문정현이 그만의 힘 있고 맑은 목소리로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 중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 멕시코 음악가 아구스틴 라라의 ‘그라나다’ ▲비제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선보인다.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전 악장이 울려 퍼지며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군산예술의전당 심종완 과장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군산 출신 음악가들이 고향에 선사하는 무대인 만큼 시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만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 좌석 5,000원이다. 티켓은 7월 22일부터 9월 16일까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립교향악단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군산시립교향악단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깊어가는 가을밤, 고향을 사랑하는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전하는 정열과 낭만의 선율은 군산시민 모두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조희선 의원, 실효성 없는 정책에 30억… 도민 신뢰 저해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심사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적정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조 의원은 “도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이라는 사업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유사한 지원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경기도의 별도 사업이 중복

농식품부 장관, 동물보호단체와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월 10일 오후, 서울 하나증권센터에서 주요 동물보호단체장과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0월 4일 법정기념일인 제1회 동물보호의 날을 맞이하여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동물보호단체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김세현 비글구조네트워

고용노동부, 성장과 상생을 위한 일터혁신 노사의 든든한 파트너, 우수 컨설턴트 선정

[뉴스스텝]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일터 혁신의 현장 확산을 위해 「2025년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일터혁신’이란 노사 참여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개선해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 여건을 향상시키는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말하는데, 정부는 일터혁신을 희망하는 기업에 무료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을 통해 일터의 변화를 촉진하고 상생하는 문화 확산을 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