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11월 월간 공연 프로그램, <낡은 서랍 속 부산 음악>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8 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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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11월 월간 공연 프로그램, 개최

[뉴스스텝]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11월 25일 오후 4시 별관에서 월간 공연 프로그램 '원도심 연가'의 11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원도심 연가'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의 2023년 월간 공연 주제로, 클래식·재즈·인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가 출연해 각자 자신만의 색깔과 방식으로 원도심의 정서와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들려준다.

이번 11월 프로그램은 2023년 '원도심 연가'의 마지막 공연이다. '낡은 서랍 속 부산 음악'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도담앙상블' 팀이 퓨전 클래식 연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도담앙상블’은 2019년에 결성된 퓨전 클래식 앙상블로, 부산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특색있는 예술단체다.

2022년 부산시 월드클래스 예술인으로 선정된 작곡가 강현민을 주축으로 영화‧게임‧재즈 음악 등을 자체 편곡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도담 앙상블만의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국내를 넘어 2022년 미국 국무부 IVLP 임팩트 어워드 선정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으며, 체코 프라하 시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부마항쟁 헌정 교향곡 ‘동트는 새벽벌’ 연주 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도담앙상블이 부산과 관련한 대중음악과 영화음악을 편곡해 선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오래된 LP에 담긴 부산’이라는 제목의 1부 공연에서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대중음악을 클래식 연주로 들려준다.

1940년대 후반에 발표된 이재호 작곡의 ‘귀국선’(1949), 1950년대 중반에 발표된 박시춘 작곡의 ‘이별의 부산정거장’(1954) 등 굴곡진 현대사 속에서 탄생한 노래를 선곡해 부산이라는 지역과 시대상을 연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부산 로케이션 영화음악을 편곡한 2부 공연은 부산의 골목이나 시장 등의 풍경을 연상케 할 예정이다.

‘영화음악으로 만나는 부산’이라는 제목의 2부 공연에서는 부산, 그중에서도 원도심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공간으로 그려지는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음악인 ‘굳세어라 금순아’, ‘아버지, 내 아버지’를 클래식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2월 개관을 앞둔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에서 촬영된 바 있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주제곡인 정훈희의 ‘안개’가 도담 앙상블에 의해 어떻게 편곡될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연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40명 선착순 접수로 진행 중이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 관장은 “책장에서 꺼낸 낡은 커버 속 엘피(LP) 한 장, 서랍 깊은 곳에서 꺼낸 영화표 한 장이 우리를 추억 속으로 소환하듯, 도담 앙상블이 들려주는 음악을 통해 기억 저편에 자리한 부산에 대한 저마다의 추억을 꺼내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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